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59127?sid=001
https://tv.naver.com/v/85517313
[앵커]
결국 목적은 '군기 잡기'였습니다. 800명 넘는 미군 장성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대 발표 대신, 좌파 척결을 내세웠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콴티코 해병대 기지가 800여 명의 군인으로 가득 찼습니다.
세계 최강의 미군을 통솔하는 별 하나 이상의 지휘관들입니다.
이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은 트럼프 대통령은 뼈 있는 농담을 던지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내 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방을 나가도 됩니다. 물론 당신의 계급도, 미래도 날아가겠죠.]
전례 없는 전군 지휘관 소집은 글로벌 안보전략 전환을 위한 거란 예측이 있었지만 실상은 '기강 잡기' 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 넘는 연설 대부분을 좌파를 비난하며 군인은 정치적 올바름이 아닌 능력주의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싸우고 승리하는 기계가 될 것입니다. 미군은 방어가 아니라 전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성과 자랑도 잊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 전쟁을 중재하는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하면 미국에 대한 모욕이란 주장과 함께 관세성과도 곁들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영어 사전에서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관세입니다. 수조 달러를 벌었고 우린 다시 부자가 됐습니다.]
트럼프에 앞서 연설을 한 헤그세스 장관은 시종일관 전투력을 강조했습니다.
모든 병과 기준을 남녀 차별 없이 적용하겠다며 신체 단련으로 군인에 어울리는 용모를 갖추라고 지적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 전투 소집이나 다른 대형에서 뚱뚱한 군인들을 보는 건 지겹습니다. 아주 보기 흉합니다. 우리 모습이 아닙니다.]
지휘 체계 공백 속에 열린 이번 행사는 충성도 테스트이자 정치 쇼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폴리티코는 '선거 유세에 가까운, 할리우드 영화 같았다'며 총체적인 돈 낭비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