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90090?sid=001
'조희대-한덕수 회동설' 제기
정천수 열린공감TV 대표도 요청

서울신라호텔 전경. 호텔신라 제공
국민의힘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예정된 결혼식 예약 취소 및 번복으로 혼란을 일으킨 서울신라호텔과 관련해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조희대-한덕수 회동설'을 제기한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의 증인 채택도 요청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는 이 대표와 박상오 호텔신라 호텔운영 총괄부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요청했다. 서울신라호텔은 11월 초 예정된 APEC 정상회의를 이유로 같은 기간 예정된 일부 결혼식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해 논란이 일었다. 서울신라호텔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서울 숙소로 유력하게 점쳐졌던 곳이다.
이후 호텔신라 측은 최근 서울신라호텔 예약자들에게 정상적으로 결혼식 진행이 가능하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법사위 관계자는 "국감을 통해 일방적인 예약 취소가 시 주석 방한 때문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법사위는 열린공감TV 정 대표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정 대표는 지난 5월 유튜브 채널에 ‘한덕수·조희대 회동설’을 처음 제기한 장본인이다. 다만 진실 공방 논란이 커지자 “팩트로 이야기하기는 애매한 제보 내용”이라고 실토하며 한 발 물러났다.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음성 파일 역시 음성 변조 등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것이어서 신빙성이 낮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외에도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권성동·이철규 의원이 개입했다고 주장한 조경식 전 KH그룹 부회장도 증인으로 요청했다. 조 전 부회장은 최근 민주당 주도 검찰개혁 입법공청회에도 참석했지만 뒤늦게 전과 9범이란 게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