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카라 강지영이 '라스'에서 애교 요청을 거부하며 눈물을 보인 일화를 언급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빅뱅 대성과 카라 강지영, 허영지가 만난 영상이 게재됐다.

2013년 한승연 고(故) 구하라와 '라스'에 출연한 강지영은 "애교를 보여달라"는 MC들의 압박에 난처해하며 애교를 하려다가 눈물을 쏟은 바 있다. 이는 때아닌 태도 논란으로 번져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강지영은 만 19세였다.
이에 대해 강지영은 "그때 이후로 한국 예능에 대한 살짝 두려움과 공포가 생겼다. 내가 해내지 못했다는 그런 마음에 굉장히 그랬다"라고 말했다.
대성은 "속 시원하게 얘기해보자. 하기 싫어서 안 한 게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강지영은 "그렇다. 아무 데서도 얘기한 적이 없는데, 그날 강아지가 아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강지영은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가서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었다. 프로답게 방송에선 티를 내면 안 됐었는데, 앞의 멤버가 울고 그다음에 저한테 왔을 때 분위기에 휩쓸려서 '저 못 하겠어요'가 된 것 같다"라며 "그냥 사춘기였던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대성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나이다. 나 같아도 그 전에 누가 빵 터뜨렸으면 가능한데, 울면서 분위기가 왔는데 내가 키 체인저가 돼서 애교 부리는 게 쉽지 않다"라고 이해했다.
강지영이 "지금 시키면 뭐든 다 하죠"라고 하자 대성은 "그때 못 한 애교를 볼까?"라며 애교를 요청했다. 이에 강지영은 "요즘 애교는 억지로 만들면 안 된다. 플러팅이 애교 같은 느낌 아니냐"라면서 "나 오늘 취해도 돼?"라고 소개팅 상황극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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