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오산 옹벽 붕괴, 설계도와 다른 자재 사용·부실시공 정황 드러나
9,708 5
2025.09.19 20:52
9,708 5

경기도 오산시 서부우회도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이 단순한 집중호우가 아니라 설계와 다른 자재 사용, 부적합한 골재 투입 등 명백한 시공 부실에서 비롯됐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19일 오산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조사위의 현장조사 당시 시공 단계부터 설계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부실 공사 정황이 뚜렷하게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설계도상 보강토 블록 규격은 456×527×200mm였지만, 실제 시공된 블록은 450×400×200mm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설계 기준보다 블록의 뒷폭(쌓았을 때 기준)이 127mm 줄어든 것으로, 옹벽의 안정성과 하중 분산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한 설계서에는 보강토 옹벽 뒤채움재의 최대 입경(골재 크기)이 100mm 이하로 규정돼 있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토목섬유 같은 '그리드' 위로  400mm가 넘는 암석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일부 구간에서는 건설 폐기물로 추정되는 비닐과 잡석까지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강토 옹벽 뒤채움재에 건설 폐기물로 보이는 비닐이 섞여 있다.[사진출처 = 오산시]

보강토 옹벽 뒤채움재에 건설 폐기물로 보이는 비닐이 섞여 있다.[사진출처 = 오산시]

이는 설계 기준을 크게 벗어난 것으로, 집중호우 시 배수 불량과 지반 불균형을 일으켜 옹벽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무너진 구간은 총 60m 규모이지만, 나머지 구간 역시 같은 시공사에서 동일한 공법으로 시공돼 추가 붕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경국립대 건설환경공학과 권성우교수는 "관리·감독 부실과 품질 검증의 실패"를 지적하며, "발주기관과 시공사가 설계·시공 일치 여부의 철저한 확인과 안전 점검 과정에서도 그러한 문제를 걸러내지 못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성우 교수는 이어 "뒤채움재의 골재 품질이 설계도서와 맞지 않았다면 골재의 입도분포가 맞지 않아 뒤채움재의 빈공간에 토압 불균형이 발생하고, 장기간 계속되는 비로 인한 수압이 가중돼서 옹벽 붕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사고와 관련해 국토부 청문 절차에 출석했던 LH 소속 당시 현장 공사 감독이 지난달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직후 진주경찰서는 경기남부경찰청 오산 옹벽붕괴 수사전담팀에 사망자에 대한 조사를 벌인 적 있는지 확인했고, 수사팀은 수사 대상도 아니어서 소환할 예정도 없었다고 회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산 옹벽 붕괴 사고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설계 불일치, 부적합 자재 사용, 관리 감독 실패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예고된 인재' 였을 가능성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https://news.ifm.kr/news/articleView.html?idxno=452737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 X 웨이크메이크💗 웨이크메이크 헬로키티 블랙 에디션 NEW 쉬어 멀티 팔레트 체험단 모집! 208 00:05 4,8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8,4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36,2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9,2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74,4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6,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0,2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1,65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8907 이슈 오늘 뜬 김재중 소속사 남돌 키빗업 단체 컨셉포토 1 03:32 94
3018906 기사/뉴스 '25년 前 음주운전' 지상렬, 대리운전 모델 됐다..무슨 일? 03:27 113
3018905 유머 사극으로 한국 역사를 배우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일본인 아내 5 03:18 733
3018904 이슈 정준일 정준힐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03:10 156
3018903 이슈 알고리즘이 추천해준 엄정화 초대 리메이크(Max Adoubleyou) 6 03:03 194
3018902 이슈 포켓몬 신작 게임에서 포켓몬끼리 대화하는 모습(feat.교토화법) 8 02:54 481
3018901 유머 우리아이는 마흔한살이야 지금! 5 02:49 1,163
3018900 이슈 가수도 노래도 처음 보고 듣는 노래인데 한국인들이 단체정모중인 유튜브 노래영상 19 02:41 1,732
3018899 이슈 수지 K2 봄 화보 비하인드 현장컷...jpg 5 02:41 431
3018898 이슈 9년전 오늘 발매된, 안예은 "상사화" 1 02:24 127
3018897 유머 트럼프가 amazing한 대통령인 이유 말하면서 겟레디윗미 4 02:23 913
3018896 정치 장성철 "국힘, 이낙연 서울시장 출마 검토 중" 29 02:23 1,101
3018895 이슈 완벽히 한반도 모양의 호랑이 자세.jpg 14 02:22 1,716
3018894 유머 디지몬 어드벤처에서 여초딩들한테 유독 인기많던 멤들(디지몬).jpgif 27 02:17 1,060
3018893 유머 전쟁 때문에 오른 기름값을 보는 트럭 기사 아저씨.jpg 6 02:10 2,281
3018892 이슈 영국의 스마트폰, 이어폰, 헤드폰, 스마트워치 제조 브랜드 '낫싱(Nothing)' 24 02:06 1,744
3018891 기사/뉴스 '역겹기도 하고 양심에 찔립니다' … 온리팬스 인기 이면의 '시간당 2달러' 노동자 12 01:53 1,895
3018890 이슈 구더기 남편 사건 정리‼️ (주의) 43 01:51 2,689
3018889 이슈 트위터에서 반응 터진 원피스 실사판 스모커대령 국내 더빙버전 16 01:50 1,407
3018888 유머 1인가구는 업보의 날이 싸이클처럼 돌아옴 48 01:50 3,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