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초콜릿바 180개 다 먹어라"…병영 악습 여전한 해병대
1,334 21
2017.01.16 11:00
1,334 21
선임병에게 당한대로 ‘악기바리’ 전수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해병부대에서 선임병이 지속적으로 후임병들에게 강제로 음식을 먹이는 가혹행위(일명 악기바리)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2개 해병부대에서 ‘취식 강요’ 진정이 3건 접수돼 5개월 간 해당 부대원을 전수 조사 수준으로 심층 면접한 결과 이 같은 악습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기사 이미지

A부대에서는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자신이 당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먹도록 강요했다. 선임병은 “해병대 왔으니 악기바리 한번 정도 당해보는 것도 괜찮다”며 음식을 먹였음을 인정했다. 피해 후임병은 “선임병이 체중 목표치를 정해 놓고 음식을 먹이며 막사의 체중계에 올라가 체중을 재게 했다”며 “최초 75㎏이었던 체중이 84㎏까지 쪘다”고 진술했다. 
이 선임병 역시 자신의 선임병으로부터 같은 피해를 당했다. 그는 “대통령 특식으로 나온 초콜릿 넛바를 2일간 180개까지 먹었다. 전입 때 61㎏이었던 체중이 81㎏까지 쪘다”고 했다. 자신이 당한 대로 후임병에게 강제 취식을 강요해 악습이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B 부대에서는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선임병이 다수의 후임병에게 취식 강요를 했다. 이 선임병은 파이 종류의 빵을 햄버거 모양으로 눌러 한번에 10여개씩 먹도록 강요했다. 이 선임병 역시 “전역한 선임병에게 악기바리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지휘부는 이같은 악습을 은폐하거나 얼차려로 대응해 논란이 됐다. A부대의 경우 악기바리를 ‘군 기강 해이’ 문제로 보고 구보, 총검술, 제식 훈련 등을 내용으로 한 ‘100일 작전’을 추진했고 B부다 간부는 피해자로부터 취식 강요 신고를 받았지만 신속하게 직속상관에게 보고하지 않아 경고장을 받았다. 

인권위는 지난 2011년 해병대 2개 부대에 대한 직권조사를 통해 병영악습개선을 권고 했고 2015년에는 윤일병 사망사건 등 7개 부대에 대한 직권 조사를 통해 국방부장권에게 개선을 권고했지만 병영악습은 사라지지 않은 셈이다. 

인권위 침해구제제1위원회는 “군 내부의 자체적 개선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하에 국방연구원 등 외부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조직 진단을 실시할 것을 해병대 사령관에서 권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 해병대원들이 권리구제절차를 모르고 있는 점을 확인함에 따라 국방부 장관에게 국방인권협의회, 군인권교육협의회 등에서 인권위와 해병대의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라고 권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25 03.16 56,5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8,5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72,2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1,2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11,68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18,9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5,9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6,8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4703 기사/뉴스 "내가 삼성이고 삼성이 나다"…'20만 전자'에 주총장 '웃음꽃' 13:31 101
3024702 정보 넷플릭스 가입 안하고 BTS 공연 보는 방법 5 13:30 535
3024701 이슈 소개팅남 카톡 첫인사가 “안녕하세요 :)” 길래 차단하고 나갔어 16 13:29 554
3024700 이슈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제주도를 방문해서 했던 말 13:28 413
3024699 정치 [인터뷰] 박용진 “주식 팔면 왜 이틀 뒤에 돈 주나…한국에만 있는 규제 풀겠다” 7 13:27 452
3024698 팁/유용/추천 광주광역시 장미꽃 아이스밀크티 추천 10 13:27 521
3024697 기사/뉴스 쯔양 협박해 돈 뜯은 구제역 재판소원 예고에…"끝났다 믿었던 고통 반복" 비판 8 13:26 503
3024696 기사/뉴스 [공식] 신기루 측 "어제(17일) 모친상"…향년 68세, 슬픔 속 빈소 지키는 중 10 13:23 1,398
3024695 기사/뉴스 디자인권 없어도 처벌… ‘젠틀몬스터 모방 혐의’ 블루엘리펀트 대표 구속 기소.gisa 15 13:20 839
3024694 유머 [KBO] 야구팬들이 직관 갔을때 야수교체를 알아차리는 순간 11 13:20 1,664
3024693 기사/뉴스 빈집을 촌캉스·카페·체험 공간으로… 흉물서 ‘자원’ 재탄생 [심층기획-2026 빈집 리포트] 1 13:19 333
3024692 기사/뉴스 '돌싱과 결혼' 최여진, 불륜 의혹 반박 "이혼 3년 뒤 연애 시작" (남겨서 뭐하게) 4 13:18 1,649
3024691 정보 프라다뷰티 신상 첫 블러셔 출시 (모델 벨라 하디드) 19 13:16 1,559
3024690 유머 싱크로율 1000000% 강연 휴즈중령 코스프레 4 13:16 709
3024689 유머 삑사리다vs애드립이다 의견 갈리는 양요섭 라이브 11 13:15 483
3024688 정치 김어준 “김민석 방미, 李가 차기주자 키우려 보낸 것”… 김민석 “어이없는 공상” 29 13:15 636
3024687 기사/뉴스 [퍼스널리티] 청춘의 설득력 있는 얼굴, ‘샤이닝’ 박진영 5 13:12 336
3024686 이슈 [속보] 미국, "현실을 직시하고 도와라" 184 13:12 10,010
3024685 기사/뉴스 美대테러수장 "이란전쟁 지지못해" 사의…트럼프 "물러나 다행" 2 13:10 460
3024684 기사/뉴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 "1.3조 추가 배당…자사주 빠르게 소각" 3 13:09 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