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초콜릿바 180개 다 먹어라"…병영 악습 여전한 해병대

무명의 더쿠 | 01-16 | 조회 수 1334
선임병에게 당한대로 ‘악기바리’ 전수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해병부대에서 선임병이 지속적으로 후임병들에게 강제로 음식을 먹이는 가혹행위(일명 악기바리)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2개 해병부대에서 ‘취식 강요’ 진정이 3건 접수돼 5개월 간 해당 부대원을 전수 조사 수준으로 심층 면접한 결과 이 같은 악습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기사 이미지

A부대에서는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자신이 당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먹도록 강요했다. 선임병은 “해병대 왔으니 악기바리 한번 정도 당해보는 것도 괜찮다”며 음식을 먹였음을 인정했다. 피해 후임병은 “선임병이 체중 목표치를 정해 놓고 음식을 먹이며 막사의 체중계에 올라가 체중을 재게 했다”며 “최초 75㎏이었던 체중이 84㎏까지 쪘다”고 진술했다. 
이 선임병 역시 자신의 선임병으로부터 같은 피해를 당했다. 그는 “대통령 특식으로 나온 초콜릿 넛바를 2일간 180개까지 먹었다. 전입 때 61㎏이었던 체중이 81㎏까지 쪘다”고 했다. 자신이 당한 대로 후임병에게 강제 취식을 강요해 악습이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B 부대에서는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선임병이 다수의 후임병에게 취식 강요를 했다. 이 선임병은 파이 종류의 빵을 햄버거 모양으로 눌러 한번에 10여개씩 먹도록 강요했다. 이 선임병 역시 “전역한 선임병에게 악기바리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지휘부는 이같은 악습을 은폐하거나 얼차려로 대응해 논란이 됐다. A부대의 경우 악기바리를 ‘군 기강 해이’ 문제로 보고 구보, 총검술, 제식 훈련 등을 내용으로 한 ‘100일 작전’을 추진했고 B부다 간부는 피해자로부터 취식 강요 신고를 받았지만 신속하게 직속상관에게 보고하지 않아 경고장을 받았다. 

인권위는 지난 2011년 해병대 2개 부대에 대한 직권조사를 통해 병영악습개선을 권고 했고 2015년에는 윤일병 사망사건 등 7개 부대에 대한 직권 조사를 통해 국방부장권에게 개선을 권고했지만 병영악습은 사라지지 않은 셈이다. 

인권위 침해구제제1위원회는 “군 내부의 자체적 개선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하에 국방연구원 등 외부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조직 진단을 실시할 것을 해병대 사령관에서 권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 해병대원들이 권리구제절차를 모르고 있는 점을 확인함에 따라 국방부 장관에게 국방인권협의회, 군인권교육협의회 등에서 인권위와 해병대의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라고 권고 했다.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1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아로셀X더쿠] 슈퍼 콜라겐 마스크 2.0 신규 출시 기념 체험 이벤트 256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친구가 취준중일때 신점 보러갔는데 무당이 넌 지금 나한테 올 게 아니라 정장 같은거 하나 빨리 맞춰야겠다 이랬대
    • 07:04
    • 조회 176
    • 유머
    • 요상한 송바오와 황당한 아이바오🧑🏻‍🌾❤
    • 06:56
    • 조회 297
    • 이슈
    3
    • 진짜20만명 vs 방탄기준 20만명 체감 사진.jpg
    • 06:43
    • 조회 1754
    • 이슈
    15
    • 당초 무대 관람이 가능한 구역에 10만 명까지만 입장시키는 방식으로 인파를 통제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인원이 예상보다 적어 별도의 출입 제한 조치를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06:40
    • 조회 1420
    • 이슈
    20
    • 새우깡 빈부격차
    • 06:29
    • 조회 723
    • 유머
    1
    • 사진 속 오리를 먹는걸로 오해 받는 넓적부리황새 jpg.
    • 06:26
    • 조회 896
    • 유머
    11
    • 1세대 걸그룹 노래 중 멜론 하트수 가장 높은 곡
    • 05:43
    • 조회 1112
    • 이슈
    7
    • 도요새.jpg
    • 05:35
    • 조회 878
    • 이슈
    12
    • 광화문에서 하면 어울릴 인피니트 '추격자' '기도' 라이브
    • 05:14
    • 조회 978
    • 이슈
    11
    • 이제는 애니메이션으로 관광산업 육성하겠다는 일본정부
    • 05:08
    • 조회 1755
    • 정보
    21
    •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가장 쪼꼬만 철새
    • 05:02
    • 조회 2921
    • 이슈
    47
    • 사람과 같은 생각중인 왜가리
    • 04:54
    • 조회 1864
    • 유머
    12
    • 더쿠들은 이 일본 여성 아이돌그룹 맴버들의 이름을 몇명이나 알고있다?
    • 04:54
    • 조회 1220
    • 이슈
    38
    • 홍학떼를 마주한 사회성 좋은 새들
    • 04:52
    • 조회 2466
    • 이슈
    21
    • 한발로 서는 연습중인 아기홍학
    • 04:51
    • 조회 2140
    • 이슈
    24
    • 간단 양념 새우장 레시피🦐
    • 04:46
    • 조회 729
    • 정보
    4
    •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87편
    • 04:44
    • 조회 208
    • 유머
    2
    • 이런 스트레칭 영상보고 따라할 때마다 내몸이 얼마나 쓰레긴지 알게됨
    • 04:43
    • 조회 1558
    • 이슈
    5
    • 새마을금고도 새다
    • 04:42
    • 조회 1190
    • 유머
    4
    • 앵무새잃어버리신분
    • 04:40
    • 조회 1239
    • 이슈
    7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