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57424?sid=001
https://tv.naver.com/v/84582780
[앵커]
강릉시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평창 도암댐에서 비상 방류된 물을 받을 예정입니다. 터널 안에 24년 동안 갇혀 있던 물인데 수질이 강릉 정수장에선 처리할 수 없는 등급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조승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강릉시는 지난 10일 평창 도암댐 도수관로에 있는 물을 한시적으로 받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수관로는 강릉까지 연결된 15.6㎞ 터널로 이 안에 15만톤의 물이 차있습니다.
우회관로가 만들어지면 터널 안에 있는 물이 하루 만 톤씩 이 배수구로 나와서 아래 남대천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도수관로 물은 내일 시험 방류를 거쳐 이르면 모레부터 공급이 이뤄집니다.
앞서 환경부와 강릉시가 수질 검사를 했는데 도수관로 물은 총인 항목에서 3급수 판정을 받았습니다.
용존산소는 환경부 검사에서 4급, 강릉시 검사에선 6급이 나왔습니다.
환경부 지침엔 "원수의 연평균 수질이 3등급 이하인 경우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도수관로 물을 받는 강릉 홍제정수장은 '일반정수처리시설'입니다.
더군다나 4급수 이하인 물은 원칙적으로 상수도 원수로 쓸 수 없습니다.
[강릉시 수질검증위원회 위원 : 법적인 그런 문제에 대해선 강릉시가 계속 알아봐라. 그게 왜 환경 법규에 나와 있겠냐. 그걸 지키라고 나와 있는 거고…]
문제는 더 있습니다.
당초 강릉시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 방류를 계속 한다고 했습니다.
[황남규/강릉시 환경과장 (지난 10일 / 인터뷰) : 15만톤으로 한정해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은 데 아니고 이게 밑에서 1만톤이 빠지면 위에서는 1만톤이 자동으로 채워지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검사에서 도암댐 수질은 최저 4급수로 나왔습니다.
강릉시가 자체적으로 꾸린 수질검증위원회는 도암댐 물에 대한 추가 검증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결국 도암댐 취수탑의 문을 닫고 도수관로 물 15만톤만 받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입니다.
강릉시는 도수관로 물이 여러 하천 물과 섞이면 수질 문제는 없을 것이란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