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글임
에스파 리치맨에 대한 나의 고찰
리치맨이라는 곡의 원곡은 KANNER의 RICH MAN임.
해당 가수는 sm이 곡을 산다고 했으나 몇년간 연락이 없어 24년도에 직접 자기 이름으로 곡을 발매함.
그러다 sm에서 다시 연락이 와서 곡을 구매해가서 판매 후 본인이 발매한 곡을 삭제함.
해당 곡에 대해 얘기하자면
'I am a rich man'이라는 구절 자체가 유명 배우이자 가수인 셰어(Cher)의 일화를 차용한 곡임.
셰어의 어머니가 셰어에게 '부자인 남자랑 결혼해라' 라고 말해서
셰어가 그 답으로 '엄마, 내가 그 부자야(Mom, I am a rich man)' 라고 답했고 이 일화가 유명해짐.
KANNER의 리치맨의 시작부분 나레이션부터 셰어의 일화를 그대로 넣어놨음.
그런만큼 가사에도 페미니즘적인 메세지를 가득 담겨져있음.
들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가사에 mansplain, God forbid a woman같은 단어나 문구들이 잔뜩 들어가있음.
https://youtu.be/rrlJroR3v0k?si=AbaCHGcSKScnrXWX
<원곡(데모)버전 가사 해석 영상
에스파의 리치맨을 보면 가사가 전체적으로 페미니즘적인 요소가 싹 빠져있음.
시작파트 나레이션을 보자마자 알 수 있음.
-원곡 나레이션
My mom said to me,
"You know, sweetheart, one day you should settle down and marry a rich man."
And I said,
"Mom, I am a rich man."
-에스파 버전 나레이션
My mom said to me,
"Find someone
who can give you everything"
And I said,
"Mom, I already have everything"
원곡에는 셰어의 일화를 그대로 나레이션으로 담았는데
에스파 버전은 부자 남자를 만나라는 내용은 싹 사라지고 모든걸 줄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렴~ 하고 확실히 순화시켜놓음.
전체적인 가사를 봐도 에스파 버전은 리치맨이 진짜 금전적으로 부유한 걸 의미하는게 아니라
'난 나 자신을 믿고 사랑하고, 스스로 길을 개척하고 있어' 이런 자기애, 자긍심 이런 쪽의 해석임.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런 한국에 맞춘 조심성때문에 서구권에서 더 안 먹히는거라고 생각함.
다른것도 아니고 셰어의 일화를 차용해놓고 그 유명한 문구를 자기들 마음대로 의미를 변형시켜버림.
암만 그래도 서구권에서 케이팝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PC나 LGBT에 열려있는 사람들임.
근데 이렇게 페미니즘이 본질이었던 곡에서 해당 요소를 싹 빼고 1도 언급 안 하려고 함.
근데 반대로 뮤비를 보면 정비소, 레이싱, 럭비, 농부같은 극 남초 직업 즉, '남자의 상징'같은 직업들을 하고 있음.
거기에 안무도 보면 누가 봐도 돈 자랑 하는 것 같은 손가락 제스처를 포인트 안무로 넣어놨음.
이게 아이러니인거임.
셰어의 일화도 뮤비 내용도 누가 봐도 남자에 꿀리지 않는 여자가 주제고,
거기에 안무도 돈자랑 안무로 만들었는데
가사에서는 그런 뉘앙스를 싹 빼놨으니 대비돼서 오히려 눈치보는 것 같음.
즉, 통일감이 없음.
원곡 기준으로 안무랑 뮤비 작업 준비를 하고 그 후에 가사가 완성된건지 뭔지...
할거면 당당하게 밀고 가기라도 하든가
아니면 걍 그런 요소 싹 다 빼고 다른 주제로 잡든가
왜 이렇게 애매하게 하는 둥 마는 둥 하는건지 모르겠음.
한국에서 남성들에게 욕먹기 싫다
>걍 안 하면 됨
해외에서 반응 오게 하고 싶다
>그럼 더 대놓고 하면 됨
욕은 먹기 싫고~
그래도 서구권에서 반응은 왔으면 좋겠고~
그래서 나온 애매한 컨셉이라는게 나의 의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