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러시아산 상품 판매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미국 뉴욕증시(NYSE) 상장 기업으로서 미 당국의 대러 제재 방침에 동참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수입 상품을 취급하는 일부 오픈마켓 판매자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팡은 러시아에서 100% 생산·가공·수출된 상품에 대해 판매 중지 처분을 내리고 있다.
해당 상품을 납품한 회사명과 소재지, 증빙서류 검토가 이뤄진 후 판매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원산지가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크림반도·도네츠크인민공화국·루한스크인민공화국)인 상품은 아예 취급이 불가능해졌다.
해당 지역은 국제사회에서 우크라이나 영토로 분류하고 있지만 사실상 러시아 영향력에 놓인 곳이다. 원산지가 우크라이나인 경우에도 상품·원재료가 해당 지역에서 생산·수출·가공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서류 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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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판매자들 사이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러시아산 상품 판매를 제한한다는 충분한 안내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러시아산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인 명태·대구와 같은 수산물이나 녹용·버섯 등을 이용한 영양제 상품을 취급하는 셀러들은 제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쿠팡은 러시아산 상품 판매 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관 요청으로 일본 후쿠시마 수입 금지 농산물 등에 대해 제재를 진행하는 경우는 있었다”며 “특정 국가 상품을 판매 금지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경하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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