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 스토어 강남의 모자 특화 존인 '무신사 캡 클럽' 모습. 사진=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강자인 무신사가 슈즈(신발)에 이어 내년 성수동에 모자 전문 매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 등 편집숍 중심의 오프라인 전략을 카테고리별 전문 매장까지 빠르게 확장하는 것이다. 한편으론,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사업확장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모자 전문점 '무신사 캡'(가칭) 오픈을 추진 중이다. 진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내년 하반기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내년 초 성수동에 들어설 예정인 4층 규모의 초대형 편집숍(메가스토어)에서 먼저 모자 카테고리를 선보인 뒤 반응을 보고 독립 매장으로 가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현장 반응에 따라 출점 시점이 계획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성수동을 '무신사 타운'으로 만드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무신사는 이미 성수동에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편집숍인 무신사 스토어 등을 운영하며 존재감을 넓혀왔다. 내년 초 초대형 편집숍 오픈을 앞둔 데 이어 최근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면서 '성수=무신사'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무신사 캡은 지난 7월 문을 연 강남 스토어를 통해 전략을 시험했다. 강남 스토어는 기존 편집숍과 달리 층별 카테고리 구성을 도입해 무신사 영·걸즈, 포 우먼, 워크&포멀, 슈즈, 캡클럽 등으로 공간을 세분화하며 전문화 매장 전략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강남 스토어에서 모자 매출 비중은 두 자릿수에 달해 독립 매장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무신사는 향후 슈즈·모자 외에도 액세서리·아우터·워크웨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전문매장화할 수 있어 오프라인 확장 잠재력이 크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무신사는 뷰티 전문매장도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온라인 입점 브랜드만 3000개 이상에 오드타입·위지 등 자체 브랜드(PB)까지 갖추고 있어 충분한 라인업을 확보했다는 판단에서다. 올리브영이 자리 잡은 성수동에서 무신사가 뷰티 전문매장까지 진출하면 양사간 오프라인 경쟁 구도도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업계는 무신사가 오프라인 확장 전략을 서두르는 건 IPO와도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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