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마라톤 참가비가 무려 40만원?"…'0원' 서민 운동인 줄 알았는데, 선 넘은 근황
12,425 16
2025.09.06 15:14
12,425 1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29896?sid=001

 

사진=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캡처

사진=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캡처

러닝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았습니다. 주중 저녁 한강공원에 나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강변을 따라 헤드램프 불빛이 이어지고, 러닝 크루 티셔츠를 입은 무리들이 호흡을 맞추며 달립니다. 주말 아침 남산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혼자 뛰는 사람, 크루 단위로 뛴 뒤 단체 사진을 찍는 사람들까지 풍경이 일상처럼 자리잡았죠. 자연스럽게 러너들의 관심은 ‘러닝의 정점’이라 여겨지는 마라톤으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계만 봐도 마라톤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2022년 국내 마라톤 대회는 346개였는데, 지난해는 389개로 늘었고 올해는 이미 400개를 넘어섰습니다. 전국 어디서든 주말이면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미 집에 쌓여 있는데"…굿즈 말고 참가비를 내려 달라


 

2019 서울국제 마라톤 겸 제90회 동아마라톤. 뉴스1

2019 서울국제 마라톤 겸 제90회 동아마라톤. 뉴스1

국내 3대 마라톤으로 꼽히는 서울마라톤, 춘천마라톤, JTBC 서울마라톤은 신청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기 일쑤입니다. 내년 봄 열리는 서울마라톤의 경우 10km는 8만원, 풀코스는 10만원의 참가비가 필요합니다. 이외에 풀코스 '골드 패키지'도 신청을 받습니다. 이 패키지에는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4 2026 서울마라톤 에디션' 운동화가 포함돼 있습니다. 정가만 29만 9000원이라 필요한 러너에게는 괜찮은 가격이지만, 기본 신청에 실패한 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마라톤에 참가했다는 A씨는 촌스러운 형광색 티셔츠를 받았다며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마라톤 할 때마다 받는 티셔츠들은 사실 대회 말고는 입지도 못해요. 차라리 굿즈를 빼고 참가비를 낮춰줬으면 합니다."

 

무려 100만원 프리미엄 티켓까지 등장


 

사진=2026 서울마라톤 홈페이지 캡처

사진=2026 서울마라톤 홈페이지 캡처

춘천마라톤도 10km 8만원, 풀코스 10만원으로 비슷합니다. JTBC 서울마라톤은 여기에 더해 2024년에는 '프리미엄 마라톤 서비스'를 내놔서 논란이 됐습니다. 풀코스 참가권과 숙박, 전용 라운지 이용권을 묶은 '동행 티켓’ 가격은 무려 100만원에 달합니다. 기본 참가권이 매진되자 이 프리미엄 티켓 구매를 두고 고민하는 참가자들도 생겼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회만 나갈 수 있다면 100만원도 내야 하나"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신발이나 러닝 시계 같은 고가 상품과 참가권을 묶어 판매하는 형태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회의 주최가 스포츠 용품사거나 스폰서가 브랜드인 경우가 많다 보니, 참가권에 자사 제품을 끼워 넣어 홍보와 판매를 동시에 노리는 구조가 자리 잡은 겁니다. 러너들 사이에서는 "필요 없는 물건을 강제로 떠안는 끼워팔기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릅니다.

물론 도로 통제, 안전 인력 배치 등 운영비가 많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부 패키지는 20만~40만원에 달해, 러너들 사이에서는 "우리가 호구로 보이냐"이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돌고 있습니다. 러너를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싼 참가비에도 티켓이 완판되는 현실은 또 다른 문제를 드러냅니다. 수요가 탄탄하다 보니 대회 측이 참가비를 계속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 악순환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서민 운동’에서 ‘상업화 논란’으로



달리기는 코로나19 시기 집합금지를 피해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운동'으로 각광받았습니다. 위드 코로나 이후에는 러닝 크루 문화와 인기 연예인의 참여 덕에 국민 운동으로 자리 잡았죠. 하지만 최근 불붙은 참가비 논란은 달리기가 더 이상 서민적인 운동만은 아니라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물가 상승과 러닝 인기를 고려하면 참가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한 값어치를 못 한다"는 불만도 따라 붙습니다. 러닝 열풍 속에서 '상업화된 마라톤' 논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졸리아우어🫧] 들뜸 없이 화잘먹 피부 만들기! #진정냠냠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277 03.12 42,1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0,8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46,4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2,6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81,15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0,2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1,3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2,2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9,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9788 유머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20:38 14
3019787 기사/뉴스 김주하, 유학 중인 딸 공개 "비율만 좋아…'100m 미인'" 단호 20:37 175
3019786 이슈 5가지라는 대중들이 배우 송중기 알게된 루트 9 20:37 196
3019785 유머 비디오 랜덤 채팅을 하던 중 빵터진 이유 20:36 105
3019784 기사/뉴스 [엔터, 지금?] 선은 넘어도 권리는 넘지 않는다: 오늘날 촬영장이 ‘19금’을 대하는 태도 20:35 144
3019783 이슈 착둥이같다는 말 나오는 박지훈 왕사남 촬영장 일화 1 20:35 214
3019782 이슈 신과 함께에서 김동욱 이 장면 왜 연기잘했냐 달글 2 20:35 351
3019781 유머 사모예드가 카메라를 입에 물면??? 20:35 119
3019780 유머 이창섭이 추천해준 청담 아이돌 맛집 2 20:33 460
3019779 이슈 상업영화에 이 정도면 극찬이라는 <프로젝트 헤일메리> 박평식 평 ㄷㄷ 19 20:30 1,211
3019778 이슈 [넷플릭스 코리아] 휘술답운, 예린과 소피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한 소식지가 도착했습니다💌 5 20:27 522
3019777 이슈 있지(ITZY) 대추노노 역주행 하는데 지분 크다고 생각하는 파트 부분 18 20:26 1,216
3019776 기사/뉴스 윤경호, '춤 선' 부심 "대학 때 댄스 배워...요염하단 얘기 많이 들었다" [RE:뷰] 2 20:26 358
3019775 이슈 [wbc] 8강 진출에 신나서 영화 한편 낋여온 크보 공계...🇰🇷 3 20:25 1,100
3019774 이슈 잘못 알려지고있는 아이유 금만나 뮤비 주인공.gif 1 20:24 996
3019773 유머 더 깊이 빠져 축구해도 되니까~⚽️ | 우즈 | 콜미베이비 EP.23 1 20:24 106
3019772 이슈 (빡침주의) 표창원이 때려 X이고 싶었다는 화성 여친 살해범 김레아가 쓴 편지 14 20:23 1,946
3019771 이슈 박재범이 96일차 갓난아기를 만났을 때 생기는 일ㅋㅋㅋㅋ 7 20:23 995
3019770 이슈 LG에서 또 제정신 아닌 거 내놓음 120 20:23 8,939
3019769 기사/뉴스 김치를 파오차이로 쓴 서울시 공식 홍보물…시 "즉각 수정" 31 20:21 1,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