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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마라톤 참가비가 무려 40만원?"…'0원' 서민 운동인 줄 알았는데, 선 넘은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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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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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29896?sid=001

 

사진=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캡처

사진=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캡처

러닝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았습니다. 주중 저녁 한강공원에 나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강변을 따라 헤드램프 불빛이 이어지고, 러닝 크루 티셔츠를 입은 무리들이 호흡을 맞추며 달립니다. 주말 아침 남산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혼자 뛰는 사람, 크루 단위로 뛴 뒤 단체 사진을 찍는 사람들까지 풍경이 일상처럼 자리잡았죠. 자연스럽게 러너들의 관심은 ‘러닝의 정점’이라 여겨지는 마라톤으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계만 봐도 마라톤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2022년 국내 마라톤 대회는 346개였는데, 지난해는 389개로 늘었고 올해는 이미 400개를 넘어섰습니다. 전국 어디서든 주말이면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미 집에 쌓여 있는데"…굿즈 말고 참가비를 내려 달라


 

2019 서울국제 마라톤 겸 제90회 동아마라톤. 뉴스1

2019 서울국제 마라톤 겸 제90회 동아마라톤. 뉴스1

국내 3대 마라톤으로 꼽히는 서울마라톤, 춘천마라톤, JTBC 서울마라톤은 신청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기 일쑤입니다. 내년 봄 열리는 서울마라톤의 경우 10km는 8만원, 풀코스는 10만원의 참가비가 필요합니다. 이외에 풀코스 '골드 패키지'도 신청을 받습니다. 이 패키지에는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4 2026 서울마라톤 에디션' 운동화가 포함돼 있습니다. 정가만 29만 9000원이라 필요한 러너에게는 괜찮은 가격이지만, 기본 신청에 실패한 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마라톤에 참가했다는 A씨는 촌스러운 형광색 티셔츠를 받았다며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마라톤 할 때마다 받는 티셔츠들은 사실 대회 말고는 입지도 못해요. 차라리 굿즈를 빼고 참가비를 낮춰줬으면 합니다."

 

무려 100만원 프리미엄 티켓까지 등장


 

사진=2026 서울마라톤 홈페이지 캡처

사진=2026 서울마라톤 홈페이지 캡처

춘천마라톤도 10km 8만원, 풀코스 10만원으로 비슷합니다. JTBC 서울마라톤은 여기에 더해 2024년에는 '프리미엄 마라톤 서비스'를 내놔서 논란이 됐습니다. 풀코스 참가권과 숙박, 전용 라운지 이용권을 묶은 '동행 티켓’ 가격은 무려 100만원에 달합니다. 기본 참가권이 매진되자 이 프리미엄 티켓 구매를 두고 고민하는 참가자들도 생겼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회만 나갈 수 있다면 100만원도 내야 하나"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신발이나 러닝 시계 같은 고가 상품과 참가권을 묶어 판매하는 형태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회의 주최가 스포츠 용품사거나 스폰서가 브랜드인 경우가 많다 보니, 참가권에 자사 제품을 끼워 넣어 홍보와 판매를 동시에 노리는 구조가 자리 잡은 겁니다. 러너들 사이에서는 "필요 없는 물건을 강제로 떠안는 끼워팔기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릅니다.

물론 도로 통제, 안전 인력 배치 등 운영비가 많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부 패키지는 20만~40만원에 달해, 러너들 사이에서는 "우리가 호구로 보이냐"이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돌고 있습니다. 러너를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싼 참가비에도 티켓이 완판되는 현실은 또 다른 문제를 드러냅니다. 수요가 탄탄하다 보니 대회 측이 참가비를 계속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 악순환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서민 운동’에서 ‘상업화 논란’으로



달리기는 코로나19 시기 집합금지를 피해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운동'으로 각광받았습니다. 위드 코로나 이후에는 러닝 크루 문화와 인기 연예인의 참여 덕에 국민 운동으로 자리 잡았죠. 하지만 최근 불붙은 참가비 논란은 달리기가 더 이상 서민적인 운동만은 아니라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물가 상승과 러닝 인기를 고려하면 참가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한 값어치를 못 한다"는 불만도 따라 붙습니다. 러닝 열풍 속에서 '상업화된 마라톤' 논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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