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조국혁신당 소속의 한 당직자는 상급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TV조선이 확보한 음성파일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지금 조국혁신당에서 세종시당이 어떻든 성비위가 어떻든 그걸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아는 분이 몇 분이나 될까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전 의원은 "당사자 아니면 모르는 거 아니냐? 남 얘기 다 주워 듣고서 지금 떠드는 것"라며 "여기 다른 사람보다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말하기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서 "일단 정확하게 안 다음에 내가 판단하고 싸우는 건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그럴 것 같아서 싸우는 건지부터 명확히 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은 "그 다음에 무슨 판단이 있어야지, 그냥 내가 보기에 나는 누구누구누구가 좋은데 저 얘기하니까 저 말이 맞는 것 같아 이건 아니다"라며 "그건 개돼지의 생각이지"라고 말했다.
성추행 가해자에 대해 문제 제기하거나 피해자를 옹호한 사람들을 겨냥해 사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관여하는 것 아니냐며 '개 돼지'에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또 "조국을 감옥에다 넣어놓고 그 사소한 문제로 치고박고 싸운다"며 "당사자의 얘기를 얼마만큼 믿을 수 있고 얼마만큼 정확하게 들으셨는지 그게 우선이 돼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이해가 안 간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한발짝 떨어져 보는 사람으로서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라며 제3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가족과 관련한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잘 모르겠어요. 왜 그런 짓을 왜 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되고, 당하신 분은 어떻게 당하셨는지를 진짜 정확히 몰라 드리는 말씀인데, 그걸 가지고 그렇게까지 싸워야 될 문제인지에 대해서 내가 얼마큼 알고 치열하게 싸우는지를 좀 먼저 생각해 보시면 좋겠다"며 말을 마쳤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같은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오늘 '당내 성비위 건 고발 및 탈당 기자회견'에서 "이 말을 최강욱 전 의원이 절대 했을 리가 없다고 풀어가던 중 현장에 있던 당원께서 충격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해 녹취파일을 보내주셨다"라며 "어제 저녁에 받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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