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말로만 3교대?…SPC 채용공고는 여전히 ‘2교대·야간 12시간’
6,886 4
2025.09.02 16:57
6,886 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79697?sid=001

 

SPC “채용 담당자 실수” 해명

SPC 평택공장(SPL) 생산직 채용 공고 캡처 화면. 취업 플랫폼 사람인에 게시된 공고문에는 ‘주야 2교대’와 잔업 시 야간 근무가 최대 12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게재돼있다.

SPC 평택공장(SPL) 생산직 채용 공고 캡처 화면. 취업 플랫폼 사람인에 게시된 공고문에는 ‘주야 2교대’와 잔업 시 야간 근무가 최대 12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게재돼있다.

SPC그룹이 생산직 노동자 안전 강화를 위해 3교대 전환과 야간근무 8시간 제한을 공언했지만, 신규 채용에선 여전히 2교대 근무와 최대 12시간 야간근무가 가능하도록 명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 근무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의 근무 여건은 크게 바뀌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일 SPC가 주요 채용 플랫폼에 게시한 SPL(평택공장) 모집 공고에 따르면, 생산직 노동자의 근무 형태는 주·야간 2교대 방식으로 기재돼 있다. 또 야간 근무 시간은 오후 8시부터 시작해, 잔업 시 최대 익일 오전 8시까지 근무가 가능하다고 돼 있다.

SPC는 9월 1일부터 생산직 근무 체계를 3조 3교대로 전환하고 야간 근무는 최대 8시간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지만, 신규 채용 공고에는 여전히 야간 근무가 최대 12시간까지 가능하도록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선 SPC가 성수기 생산 물량 대응과 채용 수요 확보를 위해 이 같은 조건을 명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추석 명절과 크리스마스 등 케이크 주문이 급증하는 시기엔 노동시간 연장이 불가피해질 수 있는데, 이 경우 노동조합의 반발 없이 초과근무를 운영하려면 사전에 ‘잔업 가능’ 조건을 명시해 인력 운용에 효율성을 가져가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기 케이크 주문이 폭증할 때를 대비해 잔업 가능 문구를 채용 공고에 포함했을 수 있다”며 “제빵 공장의 경우 명절이나 연말에 수요가 특히 집중되는데, 잔업 가능 문구가 있어야 인력 운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SPC가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 탓에 신규 인력 채용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기존 2교대 체제에서 3교대로 전환되면 개인별 근무 시간이 줄어 노동자 개인 임금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회사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근무 시간과 급여를 원하는 생산직 지원자를 충원하기 위해 예전 조건을 병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식품업계 생산직을 채용하기가 과거보다 훨씬 어려워졌다”며 “3교대 전환 이후 신규 인력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SPC는 채용 공고에 이 같은 조건이 포함된 이유에 대해, 채용 담당자의 단순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플랫폼에 게재된 채용 공고문은 수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SPC 관계자는 “채용을 담당하는 협력사 측에서 관련 내용을 잘못 입력한 것으로 보인다”며 “채용 공고 문구를 수정할 계획이며, 이미 지원한 이들에겐 면접과 채용 과정 중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는 지난 7월 말 계열사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생산직 근무제를 기존 2조 2교대에서 3조 3교대로 전환하고 야간근무 시간을 최대 8시간으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같은 달 25일 SPC 시화공장에 방문해 가진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2교대 운영과 장시간 야간 근무가 그간 SPC서 발생한 인명 사고의 구조적 원인으로 지적한 데 따른 조치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너구리가 완성한 가장 맛있는 해물 라볶이! 농심 라뽁구리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521 01.22 14,8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93,0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37,1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25,6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26,8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2,8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0,5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5,49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606,5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82,4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36,7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9988 기사/뉴스 한국 영화계 현실 11:57 7
2969987 이슈 방사장 데뷔날 남천이 보는 루이바오🐼💜 1 11:56 67
2969986 이슈 잠실 롯데면세점에 KiiiKiii 키키 신곡 𝟜𝟘𝟜(ℕ𝕖𝕨 𝔼𝕣𝕒)로 꾸며진 포토스팟 엘리베이터 2 11:55 82
2969985 정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2 11:55 61
2969984 기사/뉴스 월드컵 앞두고 한국 축구 악재, 출전 기회 줄어든 오현규 1 11:55 75
2969983 이슈 쥬얼리계의 프라다.jpg 2 11:54 688
2969982 이슈 이번에 예측 진짜 어렵다는 오스카 남녀 조연상 부문 2 11:54 179
2969981 유머 누나폰의 댕댕이 사진vs형폰의 댕댕이 사진 6 11:53 558
2969980 기사/뉴스 “어르신이 팝페라하고 직장인도 무대 오르는… ‘문화의 생활화’ 꿈꾼다”[M 인터뷰] 11:51 142
2969979 정치 송언석 "이번 주말 모든 의원·당협위원장 '쌍특검' 대국민 호소 투쟁" 1 11:51 48
2969978 정치 우상호 "李대통령, '혁신당과 언젠가는 같이 갈수밖에'…그러나 '지금 합당 추진해라' 한 적은 없어" 5 11:49 317
2969977 이슈 올해본 영상중 가장 당황스러움 3 11:49 663
2969976 기사/뉴스 모모랜드, 오늘(23일) 신곡 ‘white spring (하얀 봄)’ 발매 11:49 69
2969975 유머 나같경 수입 1/4 내라고 하면 눈물날꺼 같긴해 44 11:49 2,042
2969974 이슈 방금 풀린 남의연애4 출연진들 얼굴.jpg 17 11:48 1,324
2969973 이슈 2026년 공개되는 넷플릭스 작품 '원더풀스' 차은우가 맡은 역할 3 11:48 572
2969972 이슈 먹방 유튜버 단 한 명이 유행시킨 음식들.jpg 12 11:48 2,036
2969971 기사/뉴스 군인권센터 "모든 내란 재판 기록한 '내란대장경' 공개" (일일이 다 받아적은 것, 670만 자) 1 11:47 263
2969970 기사/뉴스 BTS 숙박 대란에 칼 빼든 정부, ‘바가지 상술’ 막을 실효성 있나 1 11:47 218
2969969 이슈 SOOP, 엑셀 방송 의존도 낮춘다…이스포츠·광고 중심 체질 전환 10 11:46 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