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저는 죽기살기로 열심히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데, (김아영 코치가) 갑자기 화가 나면 불러서 때려요. 이유를 붙이자면 ‘점프를 성공하지 못해서’였어요.”
폭행의 이유는 주로 ‘지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김아영 코치의 주먹이나 발이 그대로 날아오기도 했고, 스케이트화 날집 등으로 피멍이 들도록 맞기도 했다고 채연 씨는 증언했다.
[상의 탈의]
채연 씨와 같은 여아들의 옷을 벗게 하기도 했다. 이유는 “점프에 실패해서”. 다른 선수들이 보는 앞에서 상의를 모두 벗고 훈련을 받도록 지시했다.
[목 조르기 / 네블라이저 사용 막기]
최악의 사건은 2013년 캐나다 전지훈련에서 발생했다. 채연 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아영 코치는 그를 화장실로 끌고 가서 목을 졸랐다. 그리고 채연 씨에게 말했다.
“그냥 죽어. 니가 죽으면 엄마한테 천식으로 죽었다고 말하면 돼.”
채연 씨는 천식을 앓고 있었다. 하지만 채연 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 코치가 약을 제한하기도 하고 치료기(네블라이저) 사용도 막은 적 있다.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는 이유로.
[입 안에 가위 넣기 / 배 살점 잡아뜯기]
김아영 코치가 채연 씨의 입 안에 가위 한 쪽 날을 집어넣고 “입을 자르겠다”고 말했다는 것. 그밖에도 훈련 도중 채연 씨의 배를 손톱으로 꼬집어 살점을 잡아뜯기도 했다.
[협박]
“(김아영 코치가) ‘엄마한테 말하면 혓바닥 자른다, 죽일 거다’라는 말을 쉽게 했어요.”
[거짓말쟁이, 망상증 환자 취급]
“김아영 코치는 제가 채연이의 거짓말을 거르지 않고 얘기해서 입장이 난처해졌다고 말했어요. 채연이를 거짓말쟁이, 망상증 환자 취급을 했어요.”(어머니 손미영 씨)
“사실. 채연이가 말한 거 사실이에요.”(2016. 2. 29. 김아영 코치-손미영 대화 녹취록)
“김아영 코치는 제게 시도 때도 없이 죽으라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죽어야 되는 줄 알았고, 죽어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는 2016년부터 쭉 망상에 빠진 거짓말쟁이가 돼야 했습니다.”
👉🏻 고소 이후 코치의 대처
“(김 코치가) 저한테 ‘죽지 말아달라’고 하고, ‘코치로 키워주겠다’ 그런 얘기만 하시는데 그건 인정도 사과도 아니잖아요.”
김아영 코치는 변호사를 통해 ‘이면 합의서’ 작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학대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합의서를 쓰는 대신, 경찰에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는 간단한 내용만 적힌 또 다른 합의서를 만들어 제출하겠다는 말이었다.
(기자에게) 김 코치는 문자메시지로, “출산 후 회복 중으로 매우 민감한 시기에 있다”며 반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대구 빙연 회장의 대처
김상윤 대구빙상경기연맹 회장은 책임보다 회유에 급급한 태도를 보였다. 김 회장은 김 코치와 채연 씨 모녀를 불러모은 자리에서, “회장님(본인)은 채연이 편이다”, “무릎 꿇고 ‘봐줄래’ 이렇게 (부탁)할 생각을 하고 왔다” 등의 말을 했다. 심지어 채연 씨에게 “(나를) 회장 아빠라고 불러라”라는 말도 했다.
“너무 소름 돋았어요. 제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회장 아빠’라고 부르라고….”
채연 씨의 ‘아빠’를 자처했던 대구빙상경기연맹 회장. 이후로 그는 어떤 역할을 했을까. 대구빙상경기연맹은 김아영 코치에 대한 징계 절차를 8개월째 보류 중이다.
같은 날 기자와 통화한 김상윤 대구빙상경기연맹 회장은 “(갈등 해결은) 법으로 자기들끼리 알아서 하면 된다”며, 징계 문제에 대해서는 “고소 (사건 판결) 결과가 나와야 징계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덧붙여 채연 씨에게 본인을 ‘회장 아빠’라 부르라고 한 이유에 대해서는 “잘해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원문 ⬇️
https://www.neosherlock.com/archives/35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