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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복날 망치에 맞은 개 탈출했다”… 마을 욕먹인 폭로, 그 뒤 급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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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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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25098?cds=news_media_pc&type=editn

 

지난달 전남 나주에서 다친 채 발견돼 구조된 개./인스타그램

지난달 전남 나주에서 다친 채 발견돼 구조된 개./인스타그램
(중략)

나주시 금천면 이장협의회는 “개도살 시도 허위글을 올렸다”며 A동물권단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소장에는 마을 내 개 도살 사실이 없었지만 A단체가 마치 동물학대가 있던 것처럼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마을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나주 한 도로에서 지난달 31일 머리를 크게 다친 25㎏수컷 개 한 마리가 발견돼 구조됐다.

사건을 접한 A단체는 복날 개 식용을 위한 학대 사건으로 보고 SNS에 “나주의 한 마을에서 믿기 어려운 잔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망치로 머리를 수차례 가격 당한 개가 탈출했다”는 글을 올렸다.

당시 A단체는 “복날 전후로 발생하는 둔기 폭행은 대부분 개고기 소비와 관련된 도살 시도”라며 “시골 마을의 누군가가 은밀히 개를 잡으려 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썼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얼마나 아팠을까. 도망쳐야겠다고 생각한 게 대단하다” “강력 처벌받길 바란다” “‘강아지 먹는다고 얼마나 더 오래사느냐” 등 주민들을 향한 비방이 쏟아졌다.

그러나 경찰이 주변 감시카메라(CCTV) 등을 확인해 조사한 결과, 사건은 도살이 아닌 새벽 시간 개싸움으로 인한 물림 사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단체는 뒤늦게 물림 사고였다며 후속 게시글을 올렸지만, 기존 글은 정정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허위게시물 유포에 대한 사과와 게시물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광희 금천면 이장협의회 회장은 “나주 마을 주민들이 개를 도살하지도 않았지만 정확한 경위를 알지 못한 채 추측을 단정 지어 게시물을 올렸고, 마을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 사유를 밝혔다.

A단체 관계자는 “100% 확실한 정보를 바탕으로 구조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추후 경찰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질 때가 있다”며 “복날 전국적으로 개 도살이 많이 이뤄지는 만큼 예방 차원의 활동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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