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당직 제외" 복귀 조건 내건 전공의…교수들 "오지마" 일촉즉발
9,497 24
2025.08.25 09:08
9,497 24
지난 5월 서울 한 대학병원에 붙어 있는 전공의 서류 접수 안내문. 뉴스1
지난 5월 서울 한 대학병원에 붙어 있는 전공의 서류 접수 안내문. 뉴스1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복귀가 임박하는 등 의·정 갈등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지만, 교수 대 전공의의 관계 등 병원 내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의 전공의 지원율은 70∼80%에 이른다. 이들 병원 전공의는 다음 달부터 수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박단 당시 대전협 비대위원장의 페이스북 글. 수련병원 교수를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해 4월 박단 당시 대전협 비대위원장의 페이스북 글. 수련병원 교수를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본격적인 복귀를 앞두고 전공의들로부터 원색적인 비난을 받았던 교수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원한 세브란스 병원이 대표적이다. 사직 전 세브란스병원 전공의였던 박 전 위원장은 지난해 4월 수련병원 교수들을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 관리자"라고 비판했다. 올해 3월 정부의 2026년 의대 정원 '3058명 동결' 발표 때도 복귀를 권유한 교수들을 향해 "스승의 위선"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가 최근 자신이 몸담았던 세브란스 병원에 복귀 의사를 밝히자 병원 내부에선 "대표로서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는 옹호론과 "동료·교수를 앞장서 비난한 대가는 치러야 한다"는 비판론이 엇갈리고 있다. 사정에 밝은 한 교수는 "그는 각종 발언으로 교수들과 전공의의 사이를 멀어지게 한 당사자"라며 "병원 측이 명확한 원칙에 따라 채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의료계에선 "스승(교수)과 제자(전공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1년 6개월간 이어진 의·정 갈등이 남긴 감정의 골이 그만큼 깊다는 얘기다. 그간 일부 강경파 전공의들은 교수를 'X수(욕설과 교수 합성어)', '정부 부역자'라고 부르며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욕을 감내하며 환자를 지켜온 교수들에게 형식적으로라도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전공의들이 복귀 조건으로 당직 제외, 당직 후 비번 보장 등을 요구하면서 병원·교수와의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전공의 A씨는 "수도권 대형병원 자리를 알아보러 갔는데, 교수로부터 (근무시간 단축 등) '수련환경 개선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 맘대로 하라'는 말부터 들었다"며 "교수와 전공의 사이의 신뢰가 완전히 깨진 것 같다"고 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를) '당직에서 빼야 한다면 아예 받지 않겠다'고 말하는 교수도 있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6402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47 12.18 70,3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8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4,9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36 이슈 어른들이 'ㅋ' 하나만 보내는 진짜 이유 밝혀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22:03 146
2942535 유머 최홍만이 라면, 우유 들고있으면 이런 느낌 22:02 70
2942534 이슈 해리포터 위즐리가 형제들 뭔가 각각 누군가의 호그와트 첫사랑이었을거 같은데.txt 22:02 88
2942533 이슈 [COVER] ‘Laufey - Winter Wonderland’ by 미야오 가원 ❄️ 22:01 14
2942532 유머 아빠 동백나무는 얼마나 살아? (.feat 악귀) 22:01 128
2942531 이슈 올데프 영서 인스타그램 업로드 22:00 131
2942530 유머 해리포터 이모부가 성동일이었다면...if 5 21:59 460
2942529 정보 BL주의) 달달하고 가슴 뛰는 고백 장면들 모아보기 21:59 344
2942528 이슈 해당 기능은 접근성이 기이할 정도로 쉽고, 해당 기능을 사용할 경우 사용한 본인이 저작권 위반이 됩니다... 해당 작가가 저작권 침해 소송을 진행할 경우, X는 전혀 당신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21:59 353
2942527 이슈 호랑이견주 후원금내역보려면 보내야하는것 3 21:58 561
2942526 유머 펭수한테 가까이 오지말라는 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21:58 307
2942525 이슈 해리포터에서 허마이오니가 헤르미온느가 된 이유.jpg 4 21:58 464
2942524 유머 요똘(윤남노)님은 그냥 배가 고프신거였구나...? 10 21:55 1,001
2942523 이슈 연말에 넷플릭스 티비쇼 부문과 영화 부문 쌍으로 1위한 한국 컨텐츠들 3 21:55 927
2942522 이슈 방탄 제이홉 오늘의 무도키즈 인증 6 21:55 912
2942521 이슈 쿠팡 상하차 뛰려다가 나이가 안돼서 건설업기초안전교육 이수해서 인력사무소 다녔다는 킥플립 계훈 7 21:53 1,224
2942520 이슈 역대 반짝 인기 디저트 중에 안 먹어본 거 있음? 15 21:53 631
2942519 정치 환율무새들이 무시하는 어떤 정보들 10 21:52 700
2942518 이슈 조금 일렀던 해리포터 일기장 3 21:52 518
2942517 이슈 올해의 개인정보 유출 어워드 ★★★ 12 21:52 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