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머릿 속 생각의 80%는 폐업 고민"…노란봉투법 통과로 경영난 가속화
8,007 17
2025.08.24 10:06
8,007 1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097401?sid=001

 

국회, ~일 본회의서 노란봉투법 통과
환율·관세·임금 충격에 ‘엎친 데 덮친 격’
중소기업계 우려 커져…“문 닫을지도 몰라”
국민 4명 중 3명 “노란봉투법 통과 시 노사갈등 심화” 예상
中企 “부정적 영향 커…‘대화 촉진법’의 의미 살려야”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대기업은 1달 영업을 못하더라도 버티겠죠. 하지만 작은 회사들은 이런 일(파업)이 장기화해서 2~3개월만 이어져도 직원 월급도 못 주고 문 닫는 곳이 생깁니다.”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소관기관 2024년도 결산 보고를 위한 환노위 전체회의를 개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용자 개념 등을 확대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중소기업계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발 상호관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요소들이 더해져 기업 존폐까지 위협한다는 분위기다.

직원 수 35명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대표 A씨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동차 부품 기업 특성상 현대차와 같은 대기업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원청업체의 파업 위험이 커지면 A씨 회사와 같은 협력업체들도 연쇄 타격을 받고 심지어는 존폐위협까지 받을 수 있어서다. 그는 “기업을 40년간 경영했는데 ‘이제 그만둬야 하나’라는 생각이 최근 생각의 70~80%”라고 호소했다.

국회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사용자의 범위를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로 넓히고 하청 노동자에 원청과의 교섭권을 부여하는 것과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와 SPC 등 대기업 근로자의 산업재해 사망 사고를 계기로 산업재해 근절 의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같은 흐름을 타고 근로자 권리를 지키겠다는 명분의 노란봉투법도 함께 힘을 얻었다.

문제는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처럼 기업에 대한 처벌이나 손해를 강화하는 법안은 A씨 회사와 같이 대응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계에게 특히 더 치명적이라는 점이다.

반도체 부품 제조기업 회장 B씨도 노란봉투법에 부정적 입장이다. 협력업체에 문제가 생기면 자사까지 문제가 번질 수 있고 기업 운영 불안정성이 커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B씨는 “잘하는 기업은 격려하고 잘 못하는 기업은 제재를 가해야 하는데 (노란봉투법은) 애초부터 잘하지 못하게 제재를 가하는 법”이라며 “공정사회를 만드는 방향도 아닐 뿐더러 미래 경쟁력에 큰 타격이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기업들은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파업이 잦아지고 기업 생산성에도 영향이 될 거라고 우려하고 있다. 여론도 노란봉투법이 노사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 것이라고 전망하긴 마찬가지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자체 소통플랫폼 ‘소플’을 통해 국민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4%는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노사갈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소기업계는 지난 19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우려 사항을 전달했지만 김 장관은 “노조법 개정안은 원·하청이 동반 성장하는 진짜 성장법”이라며 선을 그었다. 정부와 여당의 의지가 강한 상태라 중소기업계의 반대에도 노란봉투법 시행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및 협력업체의 부정적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노란봉투법이 통과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면서도 “불가피하게 통과된다면 노동자가 실질적 지배자에 대한 단체교섭권 행사할 수 있도록 해 (원청에 대한) 대화는 요청할 수 있되 파업은 못하게 하는 대안이 있을 것이다. 정부가 ‘대화 촉진법’이라고 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방향이다”고 강조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디즈니·픽사 신작 <호퍼스> '호핑 기술 임상 시험' 시사회 초대 이벤트 154 02.12 14,6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82,6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70,7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88,6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79,3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9,8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1243 기사/뉴스 유재석·정준하, 회비 10만 원 인상에 ‘슈킹’ 의혹…“둘이 짰나”(놀뭐) 16:36 41
2991242 이슈 “남성이 더 나은 정치 지도자" 동의율 72.9% 2 16:35 146
2991241 이슈 이미 20년은 앞섰던 한국판 서브스턴스...twt 16:34 425
2991240 이슈 주토피아 코끼리 더빙했던 문상훈에 이어 픽사 신작 더빙한 이수지ㅋㅋ 1 16:34 209
2991239 정치 송영길 "무죄 입증하고 돌아오겠다는 약속 실현.... 현명한 판결에 감사" 3 16:32 115
2991238 이슈 2월 20일 (금) SBS 김영철의 파워FM 스페셜 DJ - 이동휘 16:31 80
2991237 유머 안성재 A/S재 1 16:31 419
2991236 정보 조선시대 일꾼들 임금.. 10 16:30 755
2991235 기사/뉴스 ‘놀면 뭐하니?’ 박명수, 강렬한 비주얼 “이정재 이후 최고의 등장신” 6 16:30 353
2991234 기사/뉴스 [단독] 尹, 변호인 접견 때 주변 접견실 2곳 비웠다…또 특혜 논란 5 16:30 252
2991233 이슈 올림픽 기간에 더 듣고싶은 포레스텔라가 부르는 "Champions" 16:27 70
2991232 유머 괘종시개 3 16:27 201
2991231 유머 킥플립 계훈이의 계랄 버블을 잇는 동화 버블.jpg 1 16:26 400
2991230 이슈 아이돌 앨범이 컨버스 << 이런거 처음봄 12 16:25 1,214
2991229 기사/뉴스 ‘6급 충주맨’ 김선태, 공무원 생활 끝 “운 좋게 성공 거둬 감사했다” 17 16:23 1,648
2991228 이슈 공개되자마자 귀엽다고 난리난 아이브 >쁘띠아이브 버전< 앨범 26 16:23 1,410
2991227 이슈 홍이삭이 생각하는 최고의 발라더 3 16:23 671
2991226 이슈 최가온 선수 9살 스노보드 신동 시절 떡잎부터 남달랐던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이렇게 자라났어요 4 16:22 676
2991225 정치 국힘 윤리위, 배현진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서울시당위원장직 박탈될 듯 5 16:22 343
2991224 이슈 재평가되는 전 롯데소속 선수 8 16:22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