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전용기 탑승 불허도 김건희 작품이었을까
7,100 3
2025.08.23 18:25
7,100 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31456?sid=001

 

[기자수첩] 드러나는 김건희 국정개입 정황...尹정부 언론탄압에서 역할도 규명해야

대통령 발언이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를 두고 벌어졌던 희대의 소송이 원고측 외교부의 소 취하로 끝났다. 서울고등법원은 조정결정문에서 "이 사건 발언 동영상의 음성에 의하면, 해당 부분이 '바이든은'으로 들리기도 하고, '날리면'이라고 들리기도 하기 때문에 위 음성만으로 해당 부분이 '바이든은'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전 대통령의 발언 시기와 장소 등 전후 맥락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보면, 전 대통령이 해당 부분에서 '바이든은'이라고 발언했을 합리적 가능성이 배제된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최근 MBC 보도에 따르면 당시 대통령실 참모들은 사과문을 준비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격노해 사과 대신 '날리면'이 튀어나왔다. 그렇다면 누가 대통령 발언이 '날리면'이라고 했을까. 윤석열 본인이었을까. 그랬다면 상식적으로 김은혜 홍보수석의 반박 브리핑까지 15시간이나 걸릴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바이든이 날리면으로 들릴 수 있다고 누군가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다. 누구였을까. 특검이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당시 '날리면'으로 반박하는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이는 당시 MBC를 향해 절대 사과할 수 없었던 김 여사의 상황을 돌아봐야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MBC 사이 첫 번째 사건은 2022년 1월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건희-서울의소리 기자 7시간 통화 녹취' 보도를 예고한 MBC '스트레이트'를 상대로 방송금지가처분신청에 나섰으나 결국 16일 방송을 막지는 못했다.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긴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거야." 2021년 11월15일 김건희 여사가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에서 한 언론매체를 향해 한 말이었다. 이 무렵 MBC에 대한 김 여사의 감정을 예측해 볼 수 있는 발언이기도 했다.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계기도 MBC 보도였다. 그해 7월5일, MBC는 <대통령 나토(NATO) 순방에 민간인 동행...1호기까지 탑승?> 단독보도를 냈다. 민간인 신분으로 전용기에 탄 신아무개씨가 김건희 여사와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거센 비판이 나왔다. 이를 계기로 다시금 김 여사가 언론의 입길에 오르내렸다. 그 뒤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을 9월22일 가장 먼저 보도했다. 당시 김 여사가 대통령 판단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면, 김 여사는 사과 대신 이 기회에 MBC를 없애버려야 한다고 조언했을 수 있다.

그러나 김 여사를 불편하게 했던 MBC는 멈추지 않았다. 2022년 10월11일 MBC 'PD수첩'은 김건희 여사가 박사학위 논문 총 860문장 중 220문장을 그대로 베껴 썼고 전체 147쪽 중 출처가 표시된 쪽수는 8쪽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PD수첩은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 논문의 경우 9개의 학위 논문과 2개의 학술지 논문을 복사·짜깁기해 작성된 것이며 타인의 논문을 거의 통째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방송이었다.

그리고 한 달 뒤 11월9일, 대통령실은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되어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명백한 언론탄압이었다. 조선일보마저 "감정적이고 단선적인 대응"이라며 대통령실을 비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MBC '스트레이트' 제작진이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 부부와 천공의 인연 △지금의 관계 등을 질의한 날이었다. 역시 이 과정에서도 김 여사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해 7월 '민간인 1호기' 보도 이후 김 여사는 MBC 기자를 1호기에 태우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이후 11월20일 MBC '스트레이트'는 '천공은 누구인가?'편을 방송했다. 공교롭게도 대통령실은 바로 다음 날인 21일부터 대통령 출근길 약식기자회견 종료를 통보하고 대통령 출근길에 가림막을 설치했다. 국경없는기자회가 그해 말 윤석열 정부를 향해 "MBC 전용기 탑승 불허 철회"와 "MBC 향한 공세와 차별 철회"를 요구했으나 대통령실 반응은 없었다.

특검 수사로 김건희 여사 통화 기록이 확보되면서 김 여사의 국정개입 정황이 끝없이 드러나고 있다. 동아일보는 지난 22일 사설에서 "김 여사는 정권 리스크가 발생하면 직접 나서 해결하려 한 정황도 있다"며 "대통령과 같은 등급 비화폰을 받아 민정수석과 통화하고, 삼청동 안전 가옥에 서희건설 회장을 불러들인 것도 대통령과 권력 공동체란 인식 없이는 엄두도 못 낼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격을 떨어뜨리며 자행했던 언론탄압 과정에서 김 여사의 역할이 없었는지도 향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 이미 YTN 민영화 과정에서 김 여사에게 로비가 있었던 정황이 드러났고, 김 여사는 지난해 말 "조선일보 폐간에 목숨 걸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받았던 명품백을 '작은 파우치'로 불러줬던 KBS 기자는 몇 개월 뒤 KBS 사장이 됐다. 이 정도면 '입틀막 정부'의 몸통은 김건희였을지도 모른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04 12.26 15,9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3,45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5,0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930 이슈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로맨틱코미디 영화들 (이중에서 덬들이 본 영화는?) 6 04:58 231
2944929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02편 04:44 67
2944928 이슈 현재 에이미 와인하우스, 아델의 뒤를 이을 소울 디바 인재가 나타났다는 말까지 듣고 있는 신예 가수...jpg 11 04:25 1,667
2944927 유머 롯월 남친짤의 정석인 남돌.jpg 1 04:15 891
2944926 이슈 유럽 분위기 가득 담은 수서 10평 아파트 룸투어 23 04:12 2,296
2944925 이슈 똑똑이 엄마냥이의 새끼고양이 교육시간 7 04:03 952
2944924 유머 쉽게 볼 수 없다는 보더콜리 지친 모습 14 04:00 1,646
2944923 이슈 시상식 무대 설 때마다 라이브 때문에 반응 터지는 여돌.. 6 03:55 1,324
2944922 유머 누나 그새끼한테 108배 하지 마요 6 03:53 1,909
2944921 이슈 사진 한장으로 소리지르게 만드는 아깽이들 7 03:50 1,127
2944920 이슈 지하창고까지 읽고 인종차별인가 했는데 휘트니 나온거보고 칼 내림 6 03:49 1,664
2944919 이슈 존나 작은 사슴이라는 푸두는 얼마나 작을까? 12 03:39 1,777
2944918 이슈 이거 누가 나보고 스펀지밥 뚱이 잡아먹었다 그래갖고 이제 뚱이로밖에 안보여 1 03:39 950
2944917 유머 결혼을 결심한 이유 5 03:38 1,390
2944916 이슈 과거 일본에서 목격된 취객들 6 03:32 1,677
2944915 이슈 코끼리 아저씨 귀찮게 하다가 발로 차이는 벌꿀오소리 16 03:24 1,475
2944914 이슈 최강록: 좀 더 만들걸...... 1 03:19 1,868
2944913 정보 강아지와 고양이의 우유 먹을 때 차이점 12 03:18 1,164
2944912 기사/뉴스 주호민 "유튜버 뻑가 신상 특정"…민사소송 예고 7 03:13 1,595
2944911 유머 청주한테 까불면 안되는 이유 7 03:11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