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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음식] "MZ세대, '이것'까지 밥에 말아 먹는다고?"

무명의 더쿠 | 08-23 | 조회 수 792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959329?sid=001

 

지난 2011년 KBS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하루 20봉 넘는 커피를 마신다는 '커피중독남'이 출연해 커피에 밥을 말아먹는 '밥메리카노'를 선보였다.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음식에 출연진들은 직접 맛을 보고 "나쁘지 않다" "의외로 맛있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지만, 당시만 해도 보는 사람들은 이를 질겁하며 '괴식'이라 치부했다.

 

밥에다 아메리카노를 말아 먹는 방식이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사진은 쌀밥. [사진=CJ NewsRoom]

밥에다 아메리카노를 말아 먹는 방식이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사진은 쌀밥. [사진=CJ NewsRoom]

그런데 십여 년이 지난 지금, 이 밥메리카노가 실제로 MZ세대 사이에서 '괴식'이 아닌 '유행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인기 네이버 웹툰 '백수세끼' 239화에도 이 음식이 등장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엄청 유행하는 음식'이라는 설명과 함께 인증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숏폼 영상으로 확산하며 너도나도 밥과 아메리카노를 섞는 모습이 잇따르고 있다.

낯선 조합에 고개를 저었던 이들도 막상 맛을 본 뒤에는 "생각보다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에서는 "MZ세대의 국밥 대체 메뉴"라는 농담 섞인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방식의 식사가 SNS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이러한 방식의 식사가 SNS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인플루언서들도 이러한 방식의 식사를 SNS 등에서 확산시키고 있다. [사진=유튜브]

인플루언서들도 이러한 방식의 식사를 SNS 등에서 확산시키고 있다. [사진=유튜브]

아메리카노는 '한국인의 수혈'로 불릴 만큼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음료다. 여기에 밥이 주식인 한국인의 식문화와 차가운 아이스아메리카노의 특성이 더해져 밥메리카노는 올여름 새로운 유행 음식으로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식은 밥 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부어 비벼 먹기만 하면 된다. 특히 백미보다는 보리밥을 넣었을 때 고소한 풍미가 배가된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먹어본 이들은 "일본의 오챠즈케(밥에 차를 부어 먹는 일본 음식) 같기도 하고 숭늉 맛도 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배추김치나 깍두기를 곁들이면 의외로 조화롭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본의 오챠즈케, 한국의 숭늉 맛과 비슷하다는 평도 더러 있다. 사진은 밥메리카노. [사진=유튜브 @캐치스피드]

일본의 오챠즈케, 한국의 숭늉 맛과 비슷하다는 평도 더러 있다. 사진은 밥메리카노. [사진=유튜브 @캐치스피드]

부정적인 시선도 만만치 않다. 일부 누리꾼들은 "누렁이 밥 같다" "억지로 만든 SNS 유행 아니냐" "할 짓이 없어서 저러는 것 같다"며 노골적인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호기심에 도전한 이들 사이에서는 "의외로 괜찮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민트초코'에 이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또 하나의 '논란의 음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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