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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은 최근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신인 내야수 박준순의 타율 3할대 유지 본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박준순이 올해 만나는 투수들은 사실상 다 처음 만나는 투수들이다. 그리고 이제 박준순이라는 선수에 대한 분석이 어느 정도 들어갔을 텐데 그럼에도 계속 3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건 이 선수가 앞으로 좋아질 게 아주 많다는 의미다”라고 평가했다.

사령탑이 꼽은 박준순 타격의 최대 강점은 안정적인 스탠스. 조성환 감독대행은 “박준순은 몸이 앞으로 나가는 편이 아니다. 본인 자리에서 타격을 한다”라며 “본인 게 나름 있다 보니 새로운 투수를 만나도 자기 야구를 할 수 있다. 그래서 계속 좋은 수치가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사실 타구 방향, 스피드 모두 스프링캠프 때 이 정도 정도 수치가 안 나왔는데 점점 갈수록 몸이 탄탄해진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또 다른 장점이 있다면 방망이가 지나가는 길목에서 날아오는 공과 만나는 지점이 좋다. 맞는 면도 많다”라고 덧붙였다.
타격과 더불어 안정적인 수비 또한 박준순이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는 요인이다. 박준순은 아마추어 시절 2루수, 유격수를 주로 맡았고, 프로 입단 후 내야 센터라인을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받았으나 팀 사정 상 3루수를 맡아 KT 위즈로 떠난 허경민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3루수로 어느덧 52경기 430⅓이닝을 소화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박준순의 수비를 보면 계속 타이트한 경기를 하면서 생기는 긴장감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계속 경험을 쌓으면서 수비가 더 좋아지고 있다. 아주 긍정적으로 미래를 보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