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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범칙금 3만 원 피해 도망‥잡고 보니 백억 원대 사기 수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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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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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84vJGg_UmM?si=x9OJqqfataFz83iJ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길 건너편에서 경찰관들이 자신을 지켜보는지 모르는 눈치입니다.

한 경찰이 다가와 거수경례를 하자 황급히 자리를 뜨려 합니다.

그러다 원래 자리로 돌아와 무언가를 줍습니다. 자신이 버린 담배꽁초였습니다.


경찰은 무단 투기 범칙금 3만 원을 부과하기 위해 신분증을 요구했습니다.

이 때부터 수상한 행동이 시작됐습니다.

[문대희 경위/서울경찰청 기동순찰2대]
"신분증을 요청을 했는데 그분이 '아 죄송하다, 잘못 버렸다' 하면서… 다른 투기하시는 분들과는 다르게 현장을 빠르게 이탈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이 남성은 갑자기 택시를 잡아타려 했고, 누군가와 통화하며 경찰들을 뿌리치려 했습니다. 급기야 "봐달라, 돈을 주겠다"는 말까지 꺼냈다고 합니다.

담배꽁초를 버렸다가 적발된 수배자는 이곳을 다급하게 벗어나려고 헀지만 결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신원 확인 결과,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였습니다.

가상화폐 다단계회사 간부로, 1천 3백여 명에게 177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5년 간 수사망을 피해오다 담배 꽁초 하나 때문에 강력 범죄 예방차 신림역 일대에 배치된 기동순찰대에 덜미가 잡힌 겁니다.

경찰은 해당 사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부지검에 이 남성을 넘겼습니다.




MBC뉴스 차우형 기자

영상취재: 김민승 / 영상편집: 권시우 / 영상제공: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4453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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