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수도 워싱턴의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자신이 투입을 결정한 군과 경찰을 격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애너코스티아에 있는 공원 경찰(USPP) 시설을 찾아 마약단속국(DEA),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수사국(HSI) 요원과 주 방위군, 시 경찰 등 약 300명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치안 강화를 지시한 이후 워싱턴이 “다른 도시”가 됐다면서 “이제 모두가 안전하다.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권력으로 도시를 장악하려고 범죄 상황을 실제보다 심각하게 묘사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경찰을 시내에 대거 투입한 이후 오히려 분위기가 흉흉해져 식당 예약률이 많이 줄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워싱턴의 치안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라고 주장하면서 시 경찰을 연방 정부 통제하에 두는 한편, 주 방위군 등을 치안에 투입하도록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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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워싱턴DC의 살인과 차량 탈취, 강도 등의 범죄가 국가 비상사태 수준에 이르렀다며 수도 경찰을 연방정부 통제하에 두고 연방 요원과 주 방위군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공식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 미 법무부가 올해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DC의 폭력 범죄는 지난해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워싱턴DC경찰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폭력 범죄는 전년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식 통계를 불신하며 경찰의 통계 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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