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안이 검찰에 넘어간지 4개월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기소도 이뤄지지 않는 등 책임자 수사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맞춰 사건 처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민병덕·서영교·김남근·김동아·김태선·이강일 등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방문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홈플러스 경영진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취지다.
민주당 의원단은 노만석 직무대행과의 면담에서 "금융감독원은 수사가 안 끝나서 제재를 못 한다고 하고, 국회 정무위원장은 같은 이유로 청문회를 못 열겠다고 한다. 검찰 수사가 늦어지면서 MBK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항의했다.
또 "왜 5월 이후로 검찰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느냐. 엄청난 파장을 미치는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이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다. 김병주 MBK 회장 소환 조사를 시작하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노 직무대행은 "이미 롯데카드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고, 사건의 법리가 복잡해서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며 "중앙지검에 빨리 (수사를) 해야 한다고 얘기를 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1일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를 전원 교체하는 등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을지로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덕 의원은 머니투데이방송MTN과의 통화에서 "새 간부들이 다음주에 출근하면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수사에 대한 지시를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의 방문에 앞서 대검찰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김남근 의원은 "검찰의 수사가 MBK를 단죄하는 데 있어서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모든 키를 검찰의 수사가 쥐고 있다.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빨리 결론을 내고 기소를 해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의 서영교 의원은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절차는 법정관리 신청 때부터 석연치 않았다"며 "MBK 김병주가 도대체 돈이 얼마나 많아서, 어떤 법기술을 부려서 지금까지 수사가 지지부진한지 살펴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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