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라면 먹던 고교생 아들 2명, 친부모가 음료수에 수면제 타 살해
79,559 559
2025.08.22 14:36
79,559 559

수면제를 먹고 잠든 두 아들을 태운 차량을 바다로 돌진시켜 살해하고 본인만 빠져나와 신고하지 않은 40대 가장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박재성)는 22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지 모 씨(49)에 대한 변론 절차를 종결했다.


검사는 지 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지 씨는 지난 6월 1일 오전 1시 12분쯤 전남 진도항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 아내와 고등학생인 10대 두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다.


지 씨는 카드사 등에 2억 원 상당의 빚을 지고 경제난을 겪던 중 아내와 동반자살을 결심했다. 남겨진 자녀들이 부모 없이 힘든 생활을 이어갈 것을 예상해 자녀들까지 살해하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 씨는 아내와 함께 수면제, 피로회복제를 준비한 뒤 가족여행을 떠난 이틀째 되는 5월 31일 저녁 자녀들에게 수면제를 희석시킨 피로회복제를 마시게 했다. 1일 새벽 전남 진도 팽목항 인근으로 이동, 함께 수면제를 복용한 채 차를 운전해 바다로 돌진했다.


순간적인 공포심 등을 느낀 지 씨는 홀로 열려져 있던 운전석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


그 사이 두 자녀와 아내는 모두 바다에서 익사했다.


지 씨는 육지로 올라온 뒤 구조 활동 없이 현장을 떠났고,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광주로 이동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지 씨는 재판부에 지인들의 탄원서와 선처 의견서를 제출했다.


박재성 재판장은 "피고인은 바다에서 살겠다고 바다에서 혼자 빠져나왔다. 능력이 안 되면 119에 신고라도 해서 가족들을 살리려고 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본인은 멀쩡히 살아 있으면서 선처를 바라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검사는 "피해자인 두 아들은 학교를 마치고 가족여행에서 맛집을 찾아다니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려고 노력했다"며 "피해자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피고인이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고 잠들었다"고 말했다.

음료수에 수면제를 탄 시점에 대해 "두 아들은 1층에서 라면을 먹고 있었는데 아버지와 어머니는 2층에서 음료수에 수면제를 타고 있었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들을 살해할 준비를 하는 것을 꿈에도 몰랐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지 씨는 "아이들에게 죄송하다. 제 잘못된 생각에 이렇게 됐다"고 최후 진술했다.


지 씨 측 법률대리인은 "노동청의 임금체불 조사와 가족에 대한 잘못된 관념으로 벌어진 일이다. 선처를 바란다"고 했다.


재판부는 9월 19일 오후 2시 동일 법정에서 지 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https://v.daum.net/v/20250822104658126

목록 스크랩 (0)
댓글 55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76 12.19 64,3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8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4,9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89 이슈 이런 걸로 이혼한다고 그러면 부모님이 이해해주실까.jpg 1 22:50 526
2942588 이슈 유니클로의 충격적인 원가율 22:50 214
2942587 이슈 존박 (John Park) - 'Love Again' Official M/V🎄 22:49 29
2942586 이슈 빈첸시오(변우석) 신부님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 3 22:48 161
2942585 이슈 만년돌 다운 푸바오 꽃받침 4 22:48 226
2942584 유머 [먼작귀] 새로운 크리스마스 옷을 입은 치이카와친구들(일본연재분) 3 22:45 275
2942583 유머 말도 분위기 있는 걸 좋아한다(경주마) 2 22:45 150
2942582 이슈 자컨에 나온 가장 쓸모없는 선물들 3 22:44 535
2942581 이슈 SH에서 반지하라는 단어가 혐오감을 조장한다며 바꾸려고 했던 명칭 50 22:42 2,508
2942580 이슈 5년 만에 각잡고 크리스마스 기념 <화이트> 커버 올려준 남돌 2 22:40 468
2942579 기사/뉴스 안보현, 미담 공개…1억 원 기부→'실명 예방' 돕는다 3 22:40 234
2942578 기사/뉴스 [단독] '불가리코리아' 전격 압수수색…"로비 키맨" 소환 4 22:40 948
2942577 이슈 콘서트에서 임밍아웃 발광 졸라맨 프로포즈 스케치북 좀 쳐 하지 마라 38 22:39 2,415
2942576 기사/뉴스 '내남결' 일본판, 일본 구글 '올해의 검색어' 드라마 부문 1위 등극 2 22:39 307
2942575 이슈 지하도로 진입 시도한 배달기사 4 22:39 1,165
2942574 정보 프리미엄 가나의 새로운 모델을 맞혀보세요💖 20 22:38 1,327
2942573 기사/뉴스 [단독] '쿠팡 무혐의' 내렸던 검찰…보고서엔 '황당 내용' 5 22:38 541
2942572 기사/뉴스 B1A4, 새 출발한다…비원에이포 컴퍼니 설립 7 22:37 533
2942571 유머 초등학생 300명 모아두고 해리포터 영화찍기 1 22:37 430
2942570 기사/뉴스 헤이즈 금발 헤어 변신...치명적 무드 2 22:36 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