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李정부, 개성공단 재가동 꿈꾸지만…지원재단 빚만 '774억'
1,396 17
2025.08.21 23:27
1,396 1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6/0000109934?sid=001

 


17년간 대출금 934억 중 774억 미상환…재단 자산은 개성공단에 묶여
통일부 "공단 재가동 후 점진적 상환" 방침에도 '재정 리스크' 우려 고조
안철수 "개성재단 재설립·공단 재가동, 급진적으로 추진할 경우 뒤탈 우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8월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8월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가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 지난해 3월 해산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개성재단)을 다시 설립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기존 개성재단 운영을 위해 정부가 지난 17년간 한국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대출받아온 금액이 9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출 금액 중 이자를 제외하고도 약 774억원이 여전히 미상환 상태다.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통일부는 최근 개성재단 재설립과 관련한 실무 준비에 돌입했다. 구체적으로 남북협력기금법에 근거한 시행령과 통일부 고시를 새롭게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남북교류협력추진위의 심의·의결을 거칠 계획이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의 면담에서 "20년 전 개성공단의 꿈은 한때 좌절을 겪었지만, 그 꿈을 되살려 현실로 만들기 위해 다시 걸음을 시작했으면 한다"며 재가동 추진 의지를 밝혔다.

문제는 개성공단이 멈춘 사이 개성재단의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점이다. 개성재단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해 2007년 출범한 재단이다.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지난해 3월 해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는 개성재단의 운영 경비 마련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17년간 남북협력기금 명목으로 한국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934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개성재단은 청산법인으로 전환돼 채권 추심 및 채무 변제 등 청산 사무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 통일부는 개성재단 해산 후 추가 상환한 10억원을 포함해 총 159억원만 우선 상환한 상태다. 미상환 대출금은 약 774억원에 달했다.

개성공단 재가동 의지를 밝힌 통일부도 개성재단의 대출금 문제를 두고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단 통일부는 재정당국과 협의를 통해 지난 1월 기금 차입금 상환조건을 '대출 원리금에 대해 이자율 0% 적용' 내용으로 변경하고, 재단이 자체적으로 갖고 있던 재원 10억원을 활용해 일부 빚을 갚은 상황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수출입은행에 대한 빚은 규모가 커서 올해 재단 자체 재원 10억원을 투입해 일부만 상환했다"며 "이제 재단에 남아있는 현금은 '제로'(0원)"라고 밝혔다.

결국 대출 상환을 해결할 방법은 재단이 소유한 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이 꼽힌다. 하지만 현재 재단의 주요 자산이 북한 개성공단에 묶여 있어 평가액 산정과 현금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성재단의 개성공단 내 보유 자산(장부 기준 1257억원)의 매각을 통한 차입금 전액 상환은 현재 공단 중단 상황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공단이 재가동된다면 그나마 재단에 수입이 발생해서 빚을 점진적으로 갚아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선 누적된 채무 검토와 경영 정상화 방안 없이 대북 지원사업을 밀어붙일 경우, 오히려 재정 부담만 가중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시사저널에 "최근 이재명 정부가 굴종적이고 불균형적인 대북관을 보이며 감성적이고 낭만적 태도로 북한에 유화책을 쓰고 있는데, 그 결과가 무엇인가. 김정은은 '핵무장 확대'까지 공언했다"며 "개성공단 재가동도 정부 재정이 걸린 주요 사업인 만큼 구체적 로드맵을 통해 손익을 따지며 개성재단 재설립 여부 등을 점진적으로 따져봐야 하는데, 충분한 준비도 없이 급진적으로 추진할 경우 뒤탈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디즈니·픽사 신작 <호퍼스> '호핑 기술 임상 시험' 시사회 초대 이벤트 152 02.12 14,6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82,1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70,7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87,6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79,3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9,8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1200 기사/뉴스 롯데 야구로 느꼈던 아픔, 최가온으로 치유했네... 주가 높인 신동빈 회장 16:01 16
2991199 기사/뉴스 '학폭 하차' 지수 옛 소속사, '달뜨강' 제작사에 8.8억 배상 16:00 266
2991198 유머 금지된 사랑을 이룰려고 호적까지 바꾼 이모 2 15:59 307
2991197 이슈 최유정 인스타그램 릴스 업로드 1 15:57 147
2991196 정치 [속보] 국민의힘 윤리위, '친한계' 배현진 의원 '당원권 정지 1년' 25 15:57 520
2991195 이슈 한 번 하는 덕질이라면 신동빈처럼 화끈하게.jpg 11 15:57 891
2991194 이슈 드디어 다음 주 월요일에 유혜주 가족 둘째(태명 짱아) 성별 공개 예정 20 15:54 1,145
2991193 이슈 시즌이다 보니까 퀸연아 영상 자꾸 찾아보게 됨 ㅋㅋㅋ 후배들 챙겨주는 연아 너무 좋다 2 15:54 399
2991192 이슈 존예포카의 끝이 없다는 이번 블랙핑크 앨범 제니 포카 6 15:54 800
2991191 유머 솔로지옥5 최미나수 마음 이해된다는 배우 고준희 아버지 12 15:52 1,696
2991190 기사/뉴스 동원산업, 외형·수익성 동반 성장…연매출 10조 고지 ‘성큼’ 1 15:52 100
2991189 유머 생각도 못한 랜터카 장비도둑 15:52 328
2991188 정보 강남구 아파트 상승률 3주연속 최하위 5 15:51 376
2991187 정치 송영길 vs 조국 비교 총정리.txt 27 15:50 866
2991186 이슈 세계 인구 증가 추이 3 15:50 646
2991185 이슈 프랑스 피겨 판 때문에 미국 피겨 빡침.txt 21 15:48 3,027
2991184 기사/뉴스 [단독] 韓日 톱모델 뭉쳤다…장윤주X야노시호 특급 만남 15:47 784
2991183 이슈 연차 쓴다길래 언제쓰냐고 물어보니까 연차는 자기 권리니까 안 알려줄거래 21 15:47 2,064
2991182 유머 야구팬님들아 타자 홈런 세레머니가 그날 선발투수한테 딥키스 갈기는거면 어떻게 돼요 ? 50 15:46 1,313
2991181 이슈 아내가 불륜인거 알게된 브라질 공무원 자식 2명 살해 후 자살 26 15:46 2,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