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통로가 좁은 탓에 진입이 어려웠고 두 시간에 걸쳐 탱크를 해체한 끝에 내부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직원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구조된 60대 공장장은 겨우 의식을 찾았지만 이후 구조된 50대 직원 2명은 숨졌습니다.
탱크 안에 기준치를 초과해 남아있던 황화수소에 질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높이 3미터, 지름 2미터 크기 탱크엔 레미콘 제조공정에서 원자재를 뒤섞는데 사용되는 고성능 감수제가 담겨 있었습니다.
감수제는 물 함량을 최대 30%까지 줄이는 화학물질로 산소를 밀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연수/순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AE 감수제라고 12톤이 들어 있는데 저희들이 왔을 땐 저 탱크에는 거의 다 없었고요. 사람이 누우면 여기 찰 정도…]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하기 위해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살피는 등 경찰과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구석찬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5369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