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극한호우 영종도 운전자 사망 구간, 공사 이유로 방호시설 치웠다
6,622 0
2025.08.21 18:26
6,622 0

수도권 극한 호우 기간에 인천 영종도에서 빗길 교통사고로 운전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 해당 도로에서 공사를 진행했던 인천시가 임시 도로 방호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


네이버 지도에서도 공사 전인 2021년에는 가드레일이 설치돼 있었지만 평화도로 착공 뒤인 2022년에는 가드레일이 제거된 모습이 확인된다. 이후 수도권에 극한 호우가 내린 지난 13일 아침 7시20분께 40대 ㄱ씨가 몰던 차량은 이 구간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유수지에 빠졌다. ㄱ씨는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시는 가드레일 제거와 관련해 해당 구간에 플라스틱으로 된 임시 방호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가드레일을 제거하고 해당 구간에 플라스틱으로 된 임시 방호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으로 도로관리 주체와 협의를 진행했다”며 “다만 공사가 진행 중일 때는 차량이 오가야 하므로 일부 구간에는 설치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했던 13일은 수도권에 극한 호우가 내려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ㄱ씨 차량이 추락한 곳은 임시 방호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공사가 진행 중일 때 방호시설을 옮겨놓을 수는 있지만 아예 설치하지 않았다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2021년 7월과 2024년 9월의 네이버 지도뷰 사진. 왼쪽에는 가드레일이 확인되지만 오른쪽에는 가드레일이 제거돼있다. 또 공사 차량 출입을 위해 해당 구간에 임시방호시설도 설치되지 않았다.

2021년 7월과 2024년 9월의 네이버 지도뷰 사진. 왼쪽에는 가드레일이 확인되지만 오른쪽에는 가드레일이 제거돼있다. 또 공사 차량 출입을 위해 해당 구간에 임시방호시설도 설치되지 않았다.


인천시가 관련 내용을 협의했다는 주체도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사고가 난 도로의 관리 주체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인천공항공사 쪽은 자신들이 관리 주체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시에서 평화도로 공사와 관련해 공문이 온 게 있지만, 해당 문서에서 가드레일 제거, 임시 방호시설 설치 등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게다가 해당 도로는 인천 중구가 관리하는 도로”라고 했다.

인천공항공사가 관리 주체로 지목한 인천 중구는 “사고가 난 구간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관리하는 도로가 맞다”고 했다. 해당 도로의 관리 주체가 불명확한 것이다.

관할 경찰서인 인천 중부경찰서는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공문을 통해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로 인해 PE방호벽 설치 구간 중 일부가 공사 차량 진·출입을 위해 제거돼 있어 시정이 필요하다. 도로 가장자리 유수지 등 가드레일이 설치되지 않은 구간이 있어 교통사고 발생 시 추락 위험이 있다”며 시정 요구를 했다. 인천시는 “임시 방호시설을 전 구간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시는 ㄱ씨의 운전 과실 가능성 등을 이유로 ㄱ씨를 호우 피해 대상자에 포함하지 않았다.


https://naver.me/5M5S46ID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04 12.26 12,1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4,3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985 유머 트위터 그림러들한테 sexy 그림이 플 타고 있는 이유.twt 09:47 179
2944984 기사/뉴스 소녀시대 수입 1위는 윤아 태연? 효연이 밝힌 밥값 결제 방법(전현무계획3)[결정적장면] 09:47 165
2944983 이슈 의협에서 의사 1만8700명 부족하다는 추계위 결론에 발작하는게 웃긴 이유 1 09:46 104
2944982 유머 제가 게임을 얼마나 못하냐면.twt 8 09:44 335
2944981 이슈 팬들 드립 이해 못하고 가차없이 튕겨내는 고윤정.jpg 3 09:44 482
2944980 이슈 게자리 근황...twt 16 09:32 1,117
2944979 기사/뉴스 소녀시대 효연, 프랑스서 ‘요년’으로 불린 이유 “발음 어려워”(전현무계획3) 6 09:28 1,232
2944978 기사/뉴스 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으로 '뮤직뱅크' 1위 트로피 1 09:26 408
2944977 기사/뉴스 '대상' 전현무 "박보검이 축하문자 보내" 연예대상 후일담 ('사당귀') 09:24 429
2944976 유머 쇼츠 넘기면서 보다가 잠 확 깬 영상 5 09:24 1,262
2944975 유머 과거에도 똑같았던 큰아빠 재질 임성근 셰프 (feat. 허세작렬) 4 09:22 1,262
2944974 기사/뉴스 [종합] 기안84, 母 생신에 현금다발 플렉스…“ATM기 털어온 것 같아” (‘나혼산’) 1 09:21 839
2944973 유머 스테이플러 심으로 장난감 자동차 만들기 11 09:20 1,443
2944972 이슈 음악 18년하다가 회사에 첫 취업한 40대 초반의 첫 사회생활 일기.jpg 26 09:19 4,716
2944971 기사/뉴스 함께 탈북한 남동생 살해 혐의 50대 여성 구속영장 신청 11 09:18 2,272
2944970 유머 엔믹스 해원의 에어팟 이름 4 09:18 1,565
2944969 정보 새송이버섯까스 3 09:15 1,103
2944968 기사/뉴스 [AI 이슈트렌드] 신민아·김우빈 결혼부터 전현무 링거 논란까지...연말 연예계 희비 교차 09:15 200
2944967 이슈 2018년 차은우, 임윤아, 최민호.gif 8 09:15 1,524
2944966 기사/뉴스 이주승 크리스마스 트리 카 만들었는데‥비주얼에 일동 침묵 폭소(나혼산) 09:14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