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91004?sid=001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자살로 내몰린 국민을 방치하면서 저출생 대책을 논의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건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란 관점에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서는 자살 문제 현황과 분야별 자살 방지 대책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 곳곳에 안타까운 죽음들이 참 많다. 제가 몇 차례 산업재해 사망 얘기를 드렸는데 그 외에도 자살 문제가 정말 더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대한민국의 자살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2배를 훨씬 상회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최근 통계인 2023년 1만4000명 가까운 국민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아마 작년, 올해는 더 많아졌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며 “주요 국가들이 자살률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우리는 20년 넘게 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예산과 인력 확충은 물론이고, 책임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 범부처 전담총괄기구 구성을 포함해 자살 예방 정신건강 지원 정책을 정교하게 만들어서 추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