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의미 없는 재미는 당신을 지치게 만든다
2,329 5
2025.08.21 14:06
2,329 5

오랫동안 동기이론에서는 내재적 동기를 가장 바람직한 동기로 여겨왔다. 강한 내재 동기를 가진 사람은 더 높은 몰입, 더 오래 지속되는 행동, 더 깊은 창의성을 발휘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Ryan & Deci(2000)의 자기결정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SDT)은 자율성, 역량, 관계성이라는 세 가지 욕구가 충족될 때 내재적 동기가 강화된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의 동기 연구들은 이 통념에 의문을 던진다.

 

내재적 동기라면 무조건 좋은 것일까?”
“즐거움만으로도 몰입이 가능할까?”

 

기존의 결과가 뒤집히다: 즐거움 자체의 문제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 다니엘 베넷(Daniel Bennett) 박사 등은 디지털 경험 사용자들을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한 가지 유형을 발견했다. 활동은 분명 즐거운데 의미도 없고, 만족도도 낮은 사람들이었다. 연구진은 이를 Hedonic Amotivation, 즉 쾌락적 무동기라 명명했다. Bennett의 연구는 즐거움이 반드시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쾌락적 무동기(Hedonic Amotivation): 즐거움 뒤의 허무


즉각적인 즐거움은 활동의 가치, 목적, 정체성과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정서적 피로와 자기효능감의 저하를 남긴다. 즐거움만 강조한 조직 프로그램의 설계는 분명 한계가 있다. 재미있기만 하면 몰입도는 높을 것이라는 생각은 허상이다. 그렇다면, 왜 즐거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즐거움은 즉각적 보상일 뿐이다. 도파민 시스템은 지금 이 순간의 쾌락을 강화하지만, 의미와 연결되지 않으면 장기적 동기화(internalisation)로 이어지지 못한다.
자율성 결여가 문제다. 재미있긴 하지만 사용자가 “내가 이걸 선택했다”는 감각이 없을 때, 즐거움은 금세 의무감이나 피로로 바뀐다.
정체성 불일치가 공허함을 만든다. 활동이 자신의 가치나 목표와 연결되지 않으면, 즐거움조차 “나답지 않다”는 반발심을 남긴다.
즐거움은 누군가를 끌어들이는 훌륭한 출발점이지만, “왜 이것이 내게 중요하지?”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몰입은 지속되지 못한다. 재미만으로는 사람을 움직일 수 없다.

 

무엇이 필요한가?
1. 즐거움 + 의미

도파민 기반의 즉각적 즐거움은 내재성이 강하지 않고, 장기 몰입이나 의미 통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인간은 자신의 자아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을 의미와 연결하려 한다. 따라서 즉각적 피드백 외에도 “당신의 가치·목표와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보여줘야 한다.

2. 자율성 욕구 충족

‘내가 선택했다’는 감각이 없다면 즐거움은 곧 의무감으로 전환된다. 더 많은 선택권과 통제감을 주는 설계가 필요하다.

3. 성장과 정체성 연결

과제에 성장, 성취 요소가 부재하면 무기력·무동기로 이동한다. 단순한 반복 대신, 점진적 도전과 자아 확장 기제(self-expansion)가 포함되어야 한다.

 

https://ppss.kr/archives/270060

목록 스크랩 (1)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80 01.08 51,6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2,9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040 이슈 [1박2일 선공개] 실내취침하려면 2026 신년 목표를 이뤄라! 16:35 18
2959039 이슈 탈덕 완료했습니다 7 16:34 646
2959038 이슈 기자한테 간식 주는 아이돌 3 16:33 323
2959037 이슈 멤버들 몰래 찍은 거 다 들켜서 혼났지만 오늘도 이어가는 엑소 세훈의 멤버 몰래 찍기 프로젝트 16:33 173
2959036 정치 미국 불법이민단속국요원들이 총기를 제대로 단속하지도 않는 모습 16:33 124
2959035 유머 내 취미 안성재 두쫀쿠 댓글 보기.jpg 10 16:31 745
2959034 이슈 XO, My Cyberlove - 츄 | SBS 인기가요 260111 방송 1 16:30 40
2959033 이슈 엄청난 속도로 망해간다는 산업 26 16:30 2,104
2959032 이슈 환승연애 3에 나왔던 휘현 유튜브 커뮤니티 글.jpg 1 16:28 904
2959031 이슈 1987년 오자키 유타카 I Love You 라이브 영상 16:27 137
2959030 이슈 [해외토픽] 美, 마두로 체포 작전서 ‘공포의 음파무기’ 사용했나... “병사들 피 토하며 쓰러져” 1 16:26 479
2959029 기사/뉴스 김의성 “'부산행' 후 10년…'악역 톱티어'란 평가 뿌듯해” 8 16:25 471
2959028 유머 일단 냅다 대면식 투표부터 올렸던듯한 임짱.. (커뮤니티) 2 16:25 750
2959027 유머 마늘을 빼먹었다구요????????? 7 16:23 1,389
2959026 유머 홋카이도에 눈왔다고 신나게 뛰어 놀았다가 털 난리난 슈나우저 멈머ㅠㅠ 9 16:23 1,547
2959025 유머 장난감도 잘 들어가고 아이들도 잘 들어간다는 후기가 많은 돼지 장난감 정리함 13 16:23 1,955
2959024 유머 동네 만두가게 사장님한테 혹평받고 당황한 정지선셰프 7 16:20 3,007
2959023 이슈 2025년 케이팝 남녀아이돌 북미투어 관객동원 순위 9 16:19 890
2959022 이슈 르세라핌 sbn한테 아일릿 이로하가 쓴 편지 ㅋㅋㅋㅋㅋ 5 16:18 585
2959021 이슈 성심당 딸기요거롤 🍓 25 16:14 3,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