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출산 후 식물인간된 내 딸, 7년째 병상에…병원측 “CCTV 삭제돼·책임 없다”, 가족은 “병원비·소송비까지 생계 막막” 호소
5,365 9
2025.08.20 22:54
5,365 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17000?sid=001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대 딸이 출산한 뒤 의식불명에 빠져 7년째 병원에 입원중인 가운데, 해당 가족이 병원 측에 책임을 묻는 의료소송까지 패소해 생계가 막막하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 사건의 제보자인 남성 A씨의 큰딸은 7년째 병원에 입원중이다.

딸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8년간 사귀었던 남성과 결혼해 26살에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출산 당일 새벽 A씨는 사위로부터 “아내가 위험하다. 오늘 밤이 고비”라는 연락받았다고 한다.

당시 딸은 제왕절개로 출산한 뒤 “숨이 차고 답답하다”고 호소했지만, 간호사는 “물을 많이 마시고 운동을 좀 하라”고 안내했다.

그런데도 숨이 차는 증상이 지속되자 의사에게도 알렸지만, 의사는 “곧 나아질 것”이라며 진료 없이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딸은 청색증을 보이다 의식을 잃었고, 곧바로 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조치가 늦어져 결국 뇌 손상을 입고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A씨 가족들은 병원 측에 CC(폐쇄회로)TV 영상과 의료 기록을 요구했다.

그런데 병원 측은 “우리 잘못은 없다. 모든 조치를 다했다”며 사건 발생 5일 만에 CCTV 영상이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의료 기록에도 병원 측에 유리한 내용밖에 없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결국 양측간 법정 싸움은 7년간이나 이어졌고, A씨 측은 패소했다.

A씨는 “사위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 하루 20시간 가까이 밤낮 없이 일하고 있다”며 “직장을 그만두고 막노동부터 각종 아르바이트까지 일을 가리지 않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원비와 간병비는 한달 300만~400만원인데, 모아둔 돈이 바닥 나 대출까지 받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A씨 역시 손자를 키우기 위해 택시운전과 경비일을 했고, A씨 아내도 틈날 때마다 식당 주방에서 일하거나 전단을 나눠주며 돈을 벌었다.

더욱이 A씨 측은 의료 소송에서 패소해 소송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6살 손자에게도 소송 비용을 요구했다. 딸에게 책임을 묻는 건 이제 포기했지만, 손자에게도 소송 비용을 부담하라는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에게는 너무 가혹한 요구다. 더는 소송할 돈이 없어 재판을 포기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만, 양지열 변호사는 “소송 비용은 소송을 참가한 당사자들에게만 내라고 하는 게 원칙으로, 병상에 있는 딸과 함께 손자도 엄마가 다쳐서 정신적 손해를 입고 있다는 식으로 원고로 함께 들어가 있는 것 같다”며 “당연히 손자에 대한 집행은 불가능하다. 의료 사고로 인한 피해의 경우 정책적 차원에서 일정 부분 보조해 줘야 한다. 당사자들이 모든 책임을 지는 건 어렵다”고 지적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형광끼 없이 트렌디한 멀멀 컬러로 재탄생한 3세대 워터틴트!✨ 오아드 슬레인 파우더믹싱 워터틴트 410 02.12 14,6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80,2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66,8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85,0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78,01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9,3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9,8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0779 유머 @아니 원고가 대기업이고 김앤장이 붙엇고 전관을 윤석열보다 더많이 썻는데도 진거면 10:23 90
2990778 기사/뉴스 '무주택자 갭투자' 한시허용…필요 현금 9억→14억 '쑥' [분석+] 10:23 27
2990777 기사/뉴스 [단독] ‘품질인증’까지 거짓… 우영미, 이월상품 둔갑 이어 ‘허위 큐마크’ 논란 5 10:21 403
2990776 기사/뉴스 뼈 치킨보다 5000원 비싼 순살, 왜? [세모금] 3 10:19 427
2990775 기사/뉴스 디플 무당 서바이벌 때리는 기사 7 10:19 735
2990774 기사/뉴스 "성소수자 지인과 불륜"…최동석, 박지윤 상간소송 각하에 항소 23 10:19 1,319
2990773 이슈 블랙핑크 로제 인스타 업뎃 3 10:17 611
2990772 정치 [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63%…전주보다 5%p 상승 [갤럽] 16 10:16 280
2990771 이슈 구독자 100만명 '충주맨' 김선태 돌연 사직…9년 공직 마감 265 10:15 8,374
2990770 정치 장동혁 '1시간 전 노쇼'... <동아> "이런 야당 대표 있었나" 1 10:15 245
2990769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장중 5500선 후퇴 48 10:08 1,902
2990768 정치 [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63 부정 26 / 민주 44 국힘 22 41 10:06 569
2990767 이슈 연휴 시점에서 설날연휴라서 일찍 끝난다 vs 정상근무다... 71 10:02 1,306
2990766 유머 착한 사람일수록 연애운 없다 10 10:00 2,548
2990765 기사/뉴스 빗썸, 이벤트 당첨금으로 '비트코인 62만개' 오지급 사고 11 10:00 1,273
2990764 이슈 7년전 오늘 발매된, 화사 “멍청이” 2 10:00 83
2990763 이슈 하츠투하츠 컴백 <RUDE!> 반주 선공개.twt 5 09:58 783
2990762 이슈 여시에서 민희진 미감 모르겠다고 직접 만들었다는 작업물 177 09:58 14,140
2990761 이슈 [끌올] 비인기종목인 스키,스노보드 종목에 300억 이상 지원하고 있는 롯데그룹.jpg (널리 알려져서 계속 해달라고 써보는 글) 16 09:58 780
2990760 정치 李 대통령 “다주택자에 대출연장 혜택 공정한가” 22 09:57 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