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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태원 참사 출동' 소방관 실종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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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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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XfgOaWSJkk?si=XEcaBFBKnyL5j7Yf




'생각이 정리되고 가족이 생각날 때 언제든 돌아오라'는 동생의 염원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가족과 지인에게 '미안하다'는 메모를 남기고 지난 10일 새벽 남인천요금소 인근 갓길에 차를 세운 뒤 사라진 9년차 소방대원 30살 박 모 씨.

오늘 낮 12시 반쯤 경기 시흥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교각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열흘 만입니다.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천소방본부 소속 구급대원인 박 씨는 2022년 10·29 이태원 참사 현장 구조에 투입된 뒤 극심한 마음의 병을 얻었습니다.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사망하신 분들 옮기는데 감당이 안 될 정도였다"며 "부모님은 제가 그 현장에 갔던 것만으로 힘들어하시는데 희생자 부모님은 어떤 마음일까. 이게 진짜가 아니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는 참사 직후 두 달 동안 전문 심리 상담사의 '찾아가는 상담실' 지원을 5차례 받았습니다.

'PTSD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에 따라 같은 기간 4차례 정신과 상담을 받는 등 모두 12차례 심리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런 심리 치료는 참사 직후 두 달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이태원 참사 후 1년 동안 이뤄진 PTSD 상담 실적을 보면, 소방공무원 1천3백여 명이 긴급 심리 지원을 받았고, 이 가운데 142명이 심층 상담을 받았습니다. 병원 연계 진료도 142명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얼마나 받은 소방대원이 트라우마로 고통받는지 규모는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박 씨 죽음이 알려진 뒤에야 이태원 참사, 무안 여객기 참사 등 참혹한 재난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대원 3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심리 상담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족단체는 "오늘의 비극은 모든 구조자들이 져야 했던 트라우마를 방치하고 치유를 도외시했던 지난 정부의 책임이 크다"면서 참사 관련 생존자들의 치유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 기자

영상취재: 임정환, 임지환 / 영상편집: 박초은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4401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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