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_KPyNQ3dxhs?si=7LFGtPsM6SL90uZC
2024년 결산을 위해 국회 과방위가 소집됐습니다.
회의 초반부터 기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먼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엄호에 나섰습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이진숙 방통위원장님 임기가 언제까지예요?> 2025년 8월, 2026년 8월 24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자 남은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는 이 위원장을 향해,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훈기/더불어민주당 의원]
"편성위원회를 왜곡하고, 얼마 전에 방송통신위원회 하드디스크를 불법파기해서 증거인멸 이것도 조사하고 있어요."
대전MBC 사장시절 법인카드로 빵을 구매해 수사를 받고 있는 점이 또 도마에 올랐고,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위원 -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이진숙 위원장 하면 빵이 떠오릅니다. 법카로 빵을 얼마나 사 드셨으면‥> 제가 사먹지 않았습니다."
이 위원장이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고소한 걸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과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 위원장이 '논쟁적'이라며 답을 피하자 최 위원장이 '뇌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모욕감'을 느꼈다며 고소한 겁니다.
[김우영/더불어민주당 의원]
"'뇌 구조가 이상하다' 거기에 모욕감을 느낀다라고 하는 당신이 우리 국민들의 피맺힌 일제 식민지 시대, 성 노예 만든 사건에 대해서 답변을 못 한다. 그게 공직자로서의 정상적인 판단입니까?"
급기야 서로 존칭을 생략한 채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 김우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진숙 씨에게 묻습니다.> 아니, 그러시면 김우영 씨는‥"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방송3법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지만 이 위원장이 임기를 내세워 버티면서 후속조치가 힘들어진 상황.
여당은 대통령이 임기를 못 채울 경우 다음 정부가 직무평가를 통해 이른바 '알박기' 기관장을 해임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에 올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장슬기 기자
영상취재 : 박지민 김신영 / 영상편집 : 박천규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44009?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