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손흥민, 유니폼 판매량 세계 1위 주장에 발끈 "근거 없는 구단의 PR쇼일 뿐"
8,292 20
2025.08.20 19:19
8,292 20

lleWnl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 LAFC)이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제기된 ‘전 세계 유니폼 판매량 1위’라는 주장은 팬들 사이에서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LAFC 단장 존 소링턴은 손흥민 영입 발표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손흥민 유니폼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메시, 호날두, 르브론 제임스, 오타니 쇼헤이보다 많다”며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를 극찬했다.

이 발언은 영국 스포츠 바이블과 미국 스포츠 체이싱을 통해 전 세계로 퍼졌다. 특히 “손흥민이 메시를 넘어섰다”는 식의 헤드라인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문제는 단장이 근거 자료를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 수치나 시장 조사 결과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 “세계 1위”라는 주장은 그대로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영국 매체 퍼버티 스포츠가 소링턴 단장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해 SNS에 올리자 댓글창은 순식간에 불타올랐다.

 

한 팬은 “손흥민이 훌륭한 선수인 건 맞다. 하지만 글로벌 아이콘 면에서 메시나 르브론을 넘어섰다는 건 황당하다. 아시안컵조차 우승하지 못한 선수가 어떻게 세계 판매량 1위가 되느냐”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은 “숫자는 하나도 안 보이고 말만 무성하다. 출처는 오직 구단의 입뿐”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일부 팬들은 아예 “출처: 날 믿어라(Trust me bro)”라며 조롱을 던졌다. 결국 많은 이들이 “미국식 PR쇼”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현재 세계 스포츠 유니폼 판매량에서 메시와 호날두는 여전히 독보적인 존재다. 여기에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 MLB의 오타니 쇼헤이까지 가세해 스포츠 굿즈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손흥민이 아시아 최고의 스타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이 글로벌 빅4를 넘어섰다는 주장은 현실감이 떨어진다. 오히려 이런 무리한 발언은 손흥민의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고 “과대포장”이라는 비판만 키울 뿐이다.

물론 LAFC가 손흥민을 영입하면서 기대하는 바는 분명하다. 구단은 1,950만 파운드(약 367억 원)의 이적료와 연 870만 달러(약 120억 원)의 연봉을 투자했다. 이는 MLS 역대 최고 수준이며, 메시에 이어 리그 내 2위 대우다.

투자에 걸맞은 효과가 필요한 건 당연하다. 손흥민의 등장으로 한국·아시아 시장에서 MLS의 노출 효과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시카고전에서의 데뷔, 뉴잉글랜드전에서의 도움 기록은 경기력과 상업적 가치를 동시에 보여줬다.

하지만 ‘전 세계 판매량 1위’라는 과격한 표현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다. 팬덤의 자발적 지지가 아니라 구단의 홍보 전략으로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분명히 스타다.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최고 선수로 군림했고, 현재는 MLS 최고 대우를 받으며 리그의 상징적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메시·르브론·오타니보다 많이 팔린다’는 주장은 다른 문제다. 구체적인 수치나 객관적 지표가 없는 상태에서의 선언은 구단의 ‘희망 섞인 과장’일 뿐이다.

결국 손흥민의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성장 중이다. 다만 그 성장을 뒷받침할 냉정한 데이터와 현실적 전략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 판매량 1위”라는 구호는 구단의 PR쇼로만 남을 것이다.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50820n33700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82 12.26 47,6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1,7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1,3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3,0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3,6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7,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142 정치 아 이수정 진짜 부러워하는거같아서 웃참챌 01:59 89
2946141 유머 여자가 좋아하는 금과 싫어하는 금 6 01:52 868
2946140 유머 루이와 후이가 몸무게 차이가 나는 이유🐼💜🩷 4 01:49 637
2946139 유머 다소 폭력적인(?) 다음주 도라이버 예고 🧰🔧⚒️ 01:49 372
2946138 이슈 156평 시그니엘 한달 관리비 46 01:43 3,038
2946137 이슈 카페 알바생이 앞사람 음료 위에 코코아파우더 뿌리려다가 17 01:38 2,658
2946136 이슈 내 팔 내부 구조 확인해보기 9 01:38 1,366
2946135 이슈 빠르게 알티타는중인 엑스러브 루이 생일 축하 영상 5 01:36 893
2946134 정치 인용으로 천원돌파 그렌라간을 외치는 중 5 01:35 459
2946133 이슈 아프리카 국가의 내전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 8 01:33 1,395
2946132 기사/뉴스 ‘조용한 유가족 1년의 기록’…KBS, 무안공항 참사 다큐 ‘남은 자들의 나라’ 공개 9 01:27 839
2946131 유머 고양이 키우는 사람은 한번씩 겪는 그루밍 이슈 1 01:26 1,245
2946130 이슈 길 잃으면 사람들이 근처 소속사로 데려다 줄 것 같이 생긴 여돌 레전드 과사 1 01:24 1,284
2946129 유머 조선시대풍 광고(Ai) 01:22 500
2946128 이슈 원피스 시즌 1은 1,000화가 넘는 에피소드와 26년간의 방영 끝에 12월 28일에 종료됩니다. 18 01:20 1,507
2946127 유머 냉부 시즌2 최고 유행어 32 01:16 5,509
2946126 이슈 11년전 오늘 방송연예대상, 정준하 혜리 유라 김소현 홍진영 "Darling 달링" 3 01:14 633
2946125 이슈 드라마 보다 검색해본 친족상도례 폐지(헌재 불합치 판단) 근황 6 01:13 1,788
2946124 이슈 기묘한 이야기(스띵) 시즌5 7화까지 뜬 에피포스터(스포있음) 3 01:13 797
2946123 팁/유용/추천 원덬은 그냥 뮤비 봤는데 설명 듣고 다시 보게 된 주헌 선공개 뮤비 5 01:11 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