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손흥민, 유니폼 판매량 세계 1위 주장에 발끈 "근거 없는 구단의 PR쇼일 뿐"
8,284 20
2025.08.20 19:19
8,284 20

lleWnl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 LAFC)이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제기된 ‘전 세계 유니폼 판매량 1위’라는 주장은 팬들 사이에서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LAFC 단장 존 소링턴은 손흥민 영입 발표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손흥민 유니폼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메시, 호날두, 르브론 제임스, 오타니 쇼헤이보다 많다”며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를 극찬했다.

이 발언은 영국 스포츠 바이블과 미국 스포츠 체이싱을 통해 전 세계로 퍼졌다. 특히 “손흥민이 메시를 넘어섰다”는 식의 헤드라인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문제는 단장이 근거 자료를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 수치나 시장 조사 결과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 “세계 1위”라는 주장은 그대로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영국 매체 퍼버티 스포츠가 소링턴 단장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해 SNS에 올리자 댓글창은 순식간에 불타올랐다.

 

한 팬은 “손흥민이 훌륭한 선수인 건 맞다. 하지만 글로벌 아이콘 면에서 메시나 르브론을 넘어섰다는 건 황당하다. 아시안컵조차 우승하지 못한 선수가 어떻게 세계 판매량 1위가 되느냐”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은 “숫자는 하나도 안 보이고 말만 무성하다. 출처는 오직 구단의 입뿐”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일부 팬들은 아예 “출처: 날 믿어라(Trust me bro)”라며 조롱을 던졌다. 결국 많은 이들이 “미국식 PR쇼”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현재 세계 스포츠 유니폼 판매량에서 메시와 호날두는 여전히 독보적인 존재다. 여기에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 MLB의 오타니 쇼헤이까지 가세해 스포츠 굿즈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손흥민이 아시아 최고의 스타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이 글로벌 빅4를 넘어섰다는 주장은 현실감이 떨어진다. 오히려 이런 무리한 발언은 손흥민의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고 “과대포장”이라는 비판만 키울 뿐이다.

물론 LAFC가 손흥민을 영입하면서 기대하는 바는 분명하다. 구단은 1,950만 파운드(약 367억 원)의 이적료와 연 870만 달러(약 120억 원)의 연봉을 투자했다. 이는 MLS 역대 최고 수준이며, 메시에 이어 리그 내 2위 대우다.

투자에 걸맞은 효과가 필요한 건 당연하다. 손흥민의 등장으로 한국·아시아 시장에서 MLS의 노출 효과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시카고전에서의 데뷔, 뉴잉글랜드전에서의 도움 기록은 경기력과 상업적 가치를 동시에 보여줬다.

하지만 ‘전 세계 판매량 1위’라는 과격한 표현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다. 팬덤의 자발적 지지가 아니라 구단의 홍보 전략으로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분명히 스타다.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최고 선수로 군림했고, 현재는 MLS 최고 대우를 받으며 리그의 상징적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메시·르브론·오타니보다 많이 팔린다’는 주장은 다른 문제다. 구체적인 수치나 객관적 지표가 없는 상태에서의 선언은 구단의 ‘희망 섞인 과장’일 뿐이다.

결국 손흥민의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성장 중이다. 다만 그 성장을 뒷받침할 냉정한 데이터와 현실적 전략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 판매량 1위”라는 구호는 구단의 PR쇼로만 남을 것이다.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50820n33700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해피바스 X 더쿠💚] 탱글탱글하다♪ 탱글탱글한♪ 촉감중독 NEW 샤워젤리 체험 EVENT 365 12.05 29,09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29,6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69,5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3,8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06,9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6,1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696 기사/뉴스 '제2의 이이경' 피한다? 조세호x박나래 '하차요구'에도..방송사, 일단 품는다 07:05 34
2929695 유머 분장에 진심인 서은광+로이킴+대성 놀토뜸.jpg 4 06:56 678
2929694 이슈 2026년 1월 1일부터 중국 틱톡에서 과한 뷰티필터 사용이 금지된다고 함 8 06:52 968
2929693 이슈 남잔데 이거 내가 선 넘은 거냐? 10 06:52 893
2929692 유머 영어 공손하게 하고 싶은 딘딘 3 06:32 901
2929691 이슈 40살 됐다는 아만다 사이프리드 3 06:30 1,566
2929690 유머 크리스마스트리와 고양이를 화해시키는 법 6 05:40 1,550
2929689 정보 5년만에 유닛 무대를 보여준 여자친구 소원-엄지 4 05:21 1,303
2929688 정보 네페 120원 12 05:16 1,219
2929687 기사/뉴스 베이고, 찔리고' 진주에서 발견된 신라시대 사람 뼈 정체는? 9 05:10 3,568
2929686 유머 더쿠에서 13000명이 저장한 꿀팁 49 05:07 5,377
2929685 유머 강제포장당해도 얌전함 3 04:51 2,409
2929684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3 04:44 360
2929683 이슈 평소 해체 관련 발언을 쉽게 한 듯 보이는 방탄 RM.ytb 39 04:32 5,672
2929682 이슈 멍생 n회차인 것 같은 유기견 11 04:17 2,851
2929681 이슈 AAA 소속사별 단체사진 (SM, JYP, 스타쉽, KQ) 10 03:53 2,642
2929680 이슈 2025년 12월 8일 오전 2시 14분, 예훈이가 별이 되었어요 447 03:46 26,526
2929679 이슈 그때 그시절 1세대 감성으로 퍼포먼스 영상 낋여온 아이돌... 4 03:40 1,686
2929678 이슈 미국에서 입소문 나고 있다는 아이스크림 26 03:35 7,263
2929677 유머 사투리 안쓸수있다는 사람중에 진짜 안쓰는 사람 첨 봄 11 03:26 3,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