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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청도 열차사고 피해 하청직원들 계약외 작업 급히 투입됐다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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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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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터널 점검 업무만 계약…코레일, 2∼3주 전 철도 주변 사면 점검 지시

피해 직원들, 급조된 안전대책에 의지…전국 철도현장 곳곳에 유사 위험 도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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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작업자 사망사고…열차 조사하는 경찰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도=연합뉴스) 최수호 윤관식 박세진 황수빈 기자 = 지난 19일 경북 청도에서 철도 주변 안전 점검 중 열차에 치여 숨지거나 부상한 하청업체 근로자 6명은 당초 코레일 측과 맺은 계약 업무 외 추가로 지시된 작업에 급하게 투입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 점검을 맡은 하청업체는 기존에 정해진 업무에다가 계획에도 없던 지시까지 서둘러 수행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던 까닭에 급조된 안전 대책에만 의지한 채 직원들을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전국 철도 터널·교량 등 안전 점검을 수행 중인 다른 업체들도 이러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드러나 이번 청도 열차 사고와 같은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열차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이 속한 안전 점검 업체는 지난 5월께 코레일과 경부선 철도 주변 교량·터널 점검을 위한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업무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내린 폭우 피해 등을 이유로 코레일 측은 2∼3주 전 이 업체에 당초 계약에는 없던 철도 주변 사면 점검을 지시했다고 한다.


이런 까닭에 해당 업체는 현장 안전관리를 담당할 인원들을 급하게 섭외하고, 다른 지역에서 터널·교량 점검 업무를 하던 직원들을 불러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 관계자는 "당초 계약에는 교량, 터널만 점검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최근 폭우로 옹벽 붕괴가 이슈화하자 이러한 구조물도 확인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다. 듣기로는 8월 말까지 보고서를 내야 한다고 들었다"며 "우리가 을이라 해달라면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직원들이 점검해야 할 시설물 위치도 몰랐기에 사고 당일 코레일 직원 1명이 동행했다"며 "선로 근처 작업 시 전반적인 안전을 관리하는 철도 운행 안전관리자 1명도 급하게 섭외돼 현장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비단 이 업체뿐만 아니라 전국 철도 현장에서 안전 점검 업무를 수행 중인 관련 분야 다른 업체들도 똑같은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 철도 현장 안전 점검을 주로 수행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올해 초 코레일과 터널·교량 정밀 안전진단 용역계약을 했으나, 1~2주 전 과업 지시서에 없는 철도 주변 비탈면 안전대책을 마련하라는 요청이 왔다"며 "최근 폭우로 국토교통부가 코레일에 비탈면 점검 업무를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레일이 추가 과제 지시를 하려면 해당 사업을 설계하고 이에 대한 안전 대책도 마련해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았다"며 "현재 수행 중인 과제를 하는 것도 시간이 부족한데 추가로 작업이 더해지면 하청업체는 이를 끝내기 위해 무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 측은 "업체들에서 주장하는 용역계약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청도 열차 사고 여파에 따라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열차 운행 선로 인접 외주작업을 중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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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열차사고 희생자 빈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지난 19일 오전 10시 52∼54분께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제1903호)가 선로 근처에서 작업을 위해 이동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 7명 가운데 1명은 코레일 소속이고, 나머지 6명은 구조물 안전 점검을 전문으로 하는 하청업체 직원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망자 2명 모두 하청업체 직원들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부상자 5명은 경주와 경산, 안동 등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820085900053?input=c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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