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사령탑의 걱정에도 롯데 자이언츠는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번번이 찬스를 놓친 타선에 또 다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롯데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5로 패배했다.
이로써 롯데는 9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10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롯데가 9연패에 빠진 것은 2005년 6월 5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4일 마산 두산 베어스전까지 9연패를 경험한 이후 약 20년 2개월 만이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 타선은 찬스를 만들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LG(9개)보다 많은 10개의 안타를 치고, 3개의 볼넷을 얻었으나 9회 2점을 뽑는데 만족했다.
잔루가 무려 12개에 달했다.
롯데 타자들은 찬스 상황에서 조급한 모습을 보이면서 결정타를 생산하지 못했다..그나마 레이예스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영봉패를 간신히 면했다.
앞서 8연패 기간 롯데는 타선이 크게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롯데 감독은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팀 1, 2선발을 상대하다보니 어려움을 겪는다. 선취점을 낸 경기가 거의 없었다. 타격 컨디션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롯데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다.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경기를 내주면서 연패가 길어지는 것이 걱정"이라던 김태형 감독의 고민은 한층 깊어지게 됐다.
롯데는 4위 SSG가 2연패에 빠지면서 간신히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연패가 이어진다면 5위 밖 추락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https://v.daum.net/v/20250819223426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