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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국립 대구독립운동역사관, 계성중 부지에 2032년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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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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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칭 대구독립운동역사관 조감도.
ⓒ 대구시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이 활발했던 대구에 지역민들의 숙원인 독립운동역사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시 중구 대신동 계성중학교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국립 독립운동역사관은 인근의 독립운동 현장인 이상화·서상돈 고택과 국채보상운동기념관, 대구형무소 터 등을 연계해 추진된다.

계성중학교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만세운동을 한 요람이라고 할 수 있다. 계성중학교 아담스관 지하실에는 1919년 3월 7일 교사와 학생들이 태극기와 독립선언문을 등사할 때 사용한 등사기가 그대로 있다.

국가보훈부가 추진해 연면적 2만5440㎡(약 7709평)에 지상 4층, 지하 2층으로 건설 예정인 독립운동역사관에는 기념전시관과 아카이브실, 역사문화광장이 들어가고 지하에는 500면 정도의 주차장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용역비 155억 원을 포함해 공사비 1644억, 용지보상비 301억 원 등 2100억 원이며 오는 2026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7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32년 완공할 계획이다.

지역민들의 숙원이었던 대구독립역사관 건립

대구독립역사관 건립은 지역 독립운동가 후손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숙원이었다. 지난 2020년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와 대한광복회 주도로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했고 백산 우재룡 선생의 장남인 우대현 광복회 대구지부장은 자신의 사유지 4만7516㎡를 사업부지로 기증했다.

대구시도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켰지만 예산 확보 과정에서 국비와 시비 분담 비율을 둘러싼 이견으로 지연됐다. 그러다 2024년 일제강점기부터 박정희의 산업화까지 아우르는 내용의 기념관 건립을 건의했고,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가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구국운동기념관 건립을 약속했으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선정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가 대구지역 공약으로 '독립운동·민주화운동의 성지로서 대구 정체성 확립'을 내세우면서 대구독립역사관으로 명칭을 바꿔 다시 추진하게 됐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자 대구시가 민주당 대구시당과 보훈부 등과 협의를 갖고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안하면서 구체화됐다.

대구에 국립 대구독립역사관이 들어서야 한다는 당위성은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대한광복회가 최초로 결성된 곳이 달성공원이고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도 대구이기 때문이다. 또 지방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 서훈을 받은 곳도 대구다.

"대구시민들에게 자부심이 될 것"

대구시는 독립역사관이 들어서면 구도심에 위치한 독립운동 현장과 연계해 생생한 역사교육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구간송미술관의 문화 보국, 국채보상운동의 경제 보국과 함께 구도심 구국 톤텐츠 연계를 통해 전국적 보훈교육의 장으로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대현 광복회 대구지부장도 "국채보상운동과 대한광복회 결성이 모두 대구에서 일어난 사실을 보더라도 반드시 대구에 독립운동기념관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의 국정과제 채택은 독립운동가 후손들 뿐만 아니라 대구시민들에게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대구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범시민운동본부는 "대구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된 것을 환영한다"며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대구경북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리고 지역사회에 올바른 역사의식을 확립하는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추진하여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를 물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독립운동기념관과 박정희 동상은 서로 양립할 수 없다며 홍준표 전 대구시장 재임 당시 동대구역 광장에 세운 박정희 동상과 영남대학교 교정의 박정희 동상을 철거할 것을 촉구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망각한 이들이 박정희동상을 세우는 등 대구의 역사적 이미지와 시민정신을 먹칠하고 있다"며 "대구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이 이를 바로 잡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https://naver.me/GEiIwZp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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