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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 52분쯤, 경북 청도 화양읍 철로에서 동대구역을 출발해 진주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에 작업자 7명이 연달아 치였습니다.
숨진 2명은 안전 점검 하청업체 직원들이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열차엔 승객 89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작업자들은 얼마 전 내린 폭우로 철길 주변에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선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작업 장소까지 걸어서 이동했는데 선로에 들어서고 7분 만에 뒤에서 달려오던 열차에 사고를 당한 겁니다.
열차가 접근하면 경보음이 울리는 열차접근경보장치가 지급됐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곡선 구간이 끝나는 곳으로 시야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사고 열차는 소음이 적은 전기열차였습니다.
[노천대/경북 청도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기차가 전기차라서 소리가 별로 안 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피해자들이 인지를 잘하지 못했나' 하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열차가 접근하는 걸 알았을 땐 이미 피하기 어려웠거나 접근 자체를 아예 몰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상을 당한 한 작업자도 경찰 조사에서 "경보장치가 작동했지만 열차를 피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인수 영상편집 김영석]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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