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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고속도로 쏟아진 플라스틱 알갱이…미끄러진 SUV 운전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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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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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82542779





오늘 오전 5시 40분쯤 경남 하동군 남해고속도로 진교 나들목 인근에서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25톤 화물차에 실려있던 플라스틱 제조용 알갱이가 도로에 쏟아지면서 미끄러짐 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 : 잔 구슬처럼 잔잔하기 때문에 쌓이면 흐르지는 않는데 거기에 이제 눈처럼 미끄러지듯…]


플라스틱 알갱이는 좁쌀만 한 크기입니다.

사고가 난 화물차가 40개를 싣고 가던 중에 500kg 한 묶음이 도로에 떨어진 겁니다.

사고가 난 SUV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됐습니다.

SUV 운전자 40대 남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50대 화물차 운전기사를 적재물추락방지조치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전남 고창-담양고속도로에서도 대형트레일러에 실려 있던 1미터 높이 적재물이 추락했습니다.

적재물은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부수고 반대편 차로로 넘어가 이를 피하려던 차량이 뒤집히는 등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적재물이 떨어져 생긴 사고로 숨질 확률은 28.5%,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의 2배에 달합니다.

치사율은 치명적이지만 처벌은 약합니다.

단순 적재 불량이면 범칙금 5만 원에 벌점 15점이 전부입니다.

최근 5년간 도로공사에서 수거한 낙하물은 100만 건이 넘습니다.



[화면제공 한국도로공사]
[영상취재 김영철 영상편집 박인서 영상디자인 유정배]

배승주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5336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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