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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김종국-김준호-이상민 못 잃어…정체성 잃은 ‘미우새’ 폐지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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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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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기존 출연자에 기댄 채 부지할 생각인가.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새로운 품절남 김종국도 떠나보내지 못한 채 스스로 정체성을 훼손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김종국은 지난 18일 팬카페에 직접 손편지를 남기며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그는 “장가간다.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라는 앨범은 안 만들고 내 반쪽을 만들었다. 그래도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달라”며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한다. 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또 하게 됐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다”고 전했다.

김종국은 손편지에서 말한 대로 조금씩 결혼과 연애에 대한 힌트를 던져왔다. 각종 예능에서 결혼설, 자연임신 등을 언급해왔다. 지난 4월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의 전용면적 243㎡ 타입 고급 빌라를 62억원 전액 현급 매입한 사실도 알려진 바 있다.

김종국은 지난달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신혼집 매입설을 인정하며 “나중에 결혼하면 당연히 신혼집이 된다. 누가 있는 건 아니지만 결혼하면 (아내가) 들어와야지. 거기가 신혼집”이라고 밝혔다. “결혼하면 ‘미운 우리 새끼’ 버리고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로 가야겠다”는 하차 관련 질문에 “그건 이야기를 해봐야한다”고도 말했다.

김종국이 ‘미운 우리 새끼’의 하차 가능성을 열어둔 건 해당 프로그램이 미혼 혹은 독립한 연예인들의 일상생활을 어머니들의 시선에서 보는 콘셉트이기 때문.

‘미운 우리 새끼’와 비슷한 콘셉트를 가진 MBC ‘나 혼자 산다’는 아무리 인기 출연자라도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하차하는 원칙을 지키며 정체성을 지켜왔다. 배우 이시언과 댄서 허니제이, 배우 차서원 등이 결혼과 함께 하차했다. ‘팜유’ 멤버로 인기를 끈 배우 이장우 역시 오는 11월 23일 연기자 조혜원과의 결혼을 앞두고 하차를 결정했다.

하지만 김종국의 결혼 발표에도 ‘미운 우리 새끼’ 출연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 전해졌다. 어쩌면 예견된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지난달 개그우먼 김지민과 재혼한 김준호와 지난 4월 혼인신고하며 재혼한 이상민도 하차 없이 ‘미운 우리 새끼’ 출연을 고수하고 있다. 김준호와 이상민은 돌싱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도 하차하지 않고 출연을 유지 중이다.

주축 멤버들의 출연 강행이 이들의 의지인지, 제작진의 고집인지 알 수 없지만 프로그램 기획 의도가 유명무실해진 건 사실. 방향성을 잃은 상황에서도 기존 출연자에 기댄 채 안일한 운영을 이어나간다면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자들의 공감과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382/0001217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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