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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非음악은 쉽지 않네… SM엔터, 키이스트 등 매각 지연에 중간 지주사 합병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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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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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미디어 콘텐츠 부문 강화하려 만들었는데
이수만 창업자 물러나고 계열사 업황 부진으로 적자 시달려
일각에선 “키이스트 등 매각 절차 효율화 위한 작업”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이하 SM엔터)가 비(非)음악 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자회사 SM스튜디오스를 설립한 지 약 4년 반 만에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 SM스튜디오스 산하 연예 기획사 키이스트, SM C&C 등의 매각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SM엔터가 이에 앞서 지배구조부터 단순하게 만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비 음악 부문은 사업도 쉽지 않았는데, 철수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M스튜디오스는 오는 10월 3일 모회사 SM엔터에 흡수합병되는 방식으로 소멸할 예정이다. SM스튜디오스가 100% 자회사인 만큼 합병 비율은 1대 0으로, 신주 발행이 없고 주식매수청구권도 부여되지 않는다. SM엔터 측은 합병 목적에 대해 ‘경영 자원의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경영 효율성 달성과 사업 경쟁력 강화’라고 했다.

 

SM스튜디오스는 비음악 계열사를 총괄하는 일종의 중간 지주사로 2021년 설립됐다. SM엔터는 보유한 타법인 주식을 신설한 SM스튜디오스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양도했다. 이를 통해 SM스튜디오스는 키이스트를 비롯해 광고 대행과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하는 에스엠컬처앤콘텐츠(SM C&C), 팬덤 플랫폼 업체 디어유, 미스틱스토리, SM라이프디자인그룹 등의 최대 주주가 됐다. 즉 SM엔터가 SM스튜디오스 지분 100%를 갖고, 이를 통해 키이스트와 SM C&C 등을 손자회사로 둔 구조다.

 

당시 SM엔터는 본업인 음악 사업에 더 집중하고, 신설된 SM스튜디오스가 드라마·예능·뉴미디어 등 음악이 아닌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키워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SM엔터가 이수만 SM엔터 회장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과 대규모 거래를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던 시기라 이를 달래기 위한 시도였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상황도 기대처럼 돌아가지는 않았다. 2023년 창립자인 이수만 전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카카오그룹에 편입된 SM엔터는 ‘SM 3.0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본업과 상관없는 비주력 사업과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투자재원 1조원을 마련하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여기서 대표적인 비핵심 자산으로 지목된 게 키이스트와 SM C&C다. 2년 만에 경영 전략이 뒤바뀐 것이다.


그러나 매각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초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청담인베스트먼트와 KNT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키이스트 인수를 추진했다. 2022~2023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키이스트가 지난해 6억원 흑자로 돌아선 점이 호재였다. 하지만 결국 주요 전략적 투자자(SI)인 아시아홀딩컴퍼니가 투자를 철회하면서 무산된 상태다. 현재 SM스튜디오스는 다른 원매자와 접촉하며 매각을 재추진하고 있다. 키이스트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하면서 다시 적자 전환했다.

 

SM C&C도 1년째 원매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부터 티저레터(투자 안내서)를 배포하고 매각 절차를 본격화했지만, 광고대행과 매니지먼트 부문 실적 부진 등이 겹친 탓이다. SM C&C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2년 1579억원, 2023년 1273억원, 2024년 1099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당기순이익 역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도 영업손실 13억원, 당기순손실 1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업계에선 SM엔터가 매각 작업을 완료하기에 앞서 지배구조부터 단순화하는 작업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키이스트 등 비음악 계열사를 매각한 대금을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SM엔터가 바로 손에 쥘 수 있다. 현재 상태에선 매각 대금은 매각 주체인 SM스튜디오스가 가지게 되고, 이후 배당 등을 통해 SM엔터에 넘길 수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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