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김민하는 헤어 메이크업 샵에 들러 세팅을 하고 오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사복에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로 인터뷰에 임하며 독보적인 분위기를 또 한 번 완성해냈다. "저는 자연스러운 것을 추구한다"는 김민하는 "주근깨 얘기도 많이 들었고, 오디션을 준비할 때는 외모 지적도 많이 받았다. 성형수술을 하라거나 주근깨를 없애라거나, 또 살을 몇 키로까지 빼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저는 그게 너무 힘들었다. 내 그대로의 매력이 있고, 나는 바비인형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너 자체라서 예쁜 것'이라는 말을 많이 해줬다. 너무 감사하게도. 그래서 저도 누군가가 저에게 외모 지적을 할 때 '성형을 해야 하나' 생각하고 기죽은 적도 많았지만, 그래서 점점 더 싸웠던 것 같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이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독기로 많이 경험하려고 했던 것 같다. '파친코'로 절 아신 분들은 주근깨를 하나도 안 가리고 등장했을 때 엄청난 위로를 받았다고도 하시더라. 그 댓글이 제가 소망했던 것 중에 하나기도 했다. 저는 지금 주근깨가 너무 예쁘고 좋고, 저의 트레이드마크기도 하다. 다른 분들도 본인의 트레이드마크라고 생각하고 안 감추면 좋겠다는 소망을 하고 있다"고 당당히 고백했다.
김민하에게 신인여우상을 안겨준 작품인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세상을 등지고 청춘을 흘려보내던 희완(김민하) 앞에 첫사랑 람우가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나며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
김민하는 "수상소감에서도 말했지만, 유정이란 인물이 있다.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친구고, 이 극을 고른 첫 번째 이유다. 정말 사랑하는 친구였는데 먼저 세상을 떠났다. 저도 유정을 잃고 굉장히 오랫동안 죄책감에 살았던 적이 있고, 그리움이라는 것 자체가 유정을 살리지 못한 대가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내가 유정을 이렇게 보냈는데, 나 혼자 잘 살아도 되나, 잠을 잘 자도 되나, 밥을 먹어도 되나' 이런 걸로 시작했던 것 같다. 결국 유정은 저에게 하나의 더 큰 목숨과 사랑을 줬다고 제가 홀로 내린 결론이다"라고 담담히 입을 열었다.
김민하는 이어 "거기에 도달하기까지 꽤 깊고 오랜 시간이 흘렀고, 그때 운명처럼 이 대본이 저에게 왔다. 고민을 하던 중에, 유정이었어도 내가 이걸 하길 바랐을 것 같다는 생각을 조금 했다. 내가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아니라 유정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사랑하는 마음이 이만큼 더 증폭됐고, 세상에 상실감과 죄책감으로 허덕이는 분들이 결국에 이건 아무의 잘못도 아니고, 그리워하는 사람이 더 큰 사랑을 선물로 줬다고 느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연기를 하는 내내 그 마음이 구석 구석에 와 닿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고민했고, 조금 더 예민하게 다가갔던 것 같다. 개인적인 이야기도 있었고, 희완이와 람우처럼 큰 사랑을 가진 인물들이 공생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그게 잘 살아있어서 선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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