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화장실 가는데 “일 안하냐” 호통…때리고 가두고…외국인 근로자 직장내 괴롭힘 4년새 3.5배
4,288 4
2025.08.18 21:56
4,288 4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 건수가 2020년 65건에서 지난해 225건으로 최근 5년간 약 3.5배로 증가했다.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직장 내 괴롭힘 신고 건수는 2020년 65건에서 △2021년 95건 △2022년 130건 △2023년 199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5월 기준 신고 건수는 112건으로 올해 말 지난해 신고 건수(225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 현장에서는 실제 피해 규모가 신고 건수보다 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은 대부분 사업장 내부 절차를 통해 해결되기 때문에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은 피해자가 많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용부 집계에 따르면 5년간 접수된 826건 가운데 개선 지도는 42건, 과태료 12건, 검찰 송치 16건, 취하는 175건으로 나타났다. 법 적용 제외 대상인 5인 미만 사업장이나 특수고용직 등이 포함된 ‘기타’는 364건, ‘위반 없음’ 조치는 214건이었다. 위반 없음은 괴롭힘이 있었더라도 사용자가 법에서 정한 조사 및 조치 의무를 다했을 경우 내려질 수 있다. 정영섭 이주노동자 평등연대 집행위원은 “이주노동자 70%가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이들 중 많은 수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은 괴롭힘은 더 많다”며 “폭언과 폭행을 당하다 사업장을 옮기고 싶다고 말하면 이를 괘씸하게 생각한 사업주가 사업장에 묶어두고 일을 시키지 않아 급여를 받을 수 없게 하는 등 괴롭힘의 강도가 심해지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직장 내 괴롭힘이 사망으로 이어지는 등 국회와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2월 전남 영암군 양돈농장에서 6개월간 일한 네팔인 근로자는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농장 기숙사에서 발견됐다. 농장주 C 씨(43)는 네팔 등 외국 국적 근로자들의 뺨과 머리를 수차례 때리거나, 물을 주지 않고 불 꺼진 화장실에 밤새 가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C 씨를 상습폭행,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올해 5월 구속 기소했다.


고용부는 외국인 고용허가제(E-9)를 개편해 근로자들의 사업장 이동 제한을 완화하고, 장기근속 및 3년 단위 체류 연장 방안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외국인 근로자들은 사업주 동의를 얻거나 폐업, 임금 체불, 폭행 및 성폭행 등 중대 인권침해 발생 시에만 사업장을 변경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근로자 괴롭힘에 대한 실질적 보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권혁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직장문화 개선 및 실질적 보호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며 “특히 외국인 근로자 고충 상담 등을 지원할 통역 지원 인력과 노동 상담을 전담할 고용부 차원의 행정조직 마련 및 확충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https://naver.me/xafoJtp8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4 00:05 4,9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2,3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88,6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1,5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5,68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1,7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6728 정치 나경원 "쿠팡 박스 산더미, 로켓배송은 못 끊나"…조국 '탈팡' 선언 직격 15:51 54
2956727 기사/뉴스 하니, 논란 3년만에 복귀하나.."KBS 새 주말극 출연 검토" [공식] 15:51 114
2956726 기사/뉴스 급등한 서울 집값에… 작년 30대 첫집 매수 4년 만 ‘최다’ 15:50 36
2956725 이슈 러닝 안 하는 3040 특징 9 15:49 955
2956724 이슈 현재 박빙인 임짱 팬미팅 투표 5 15:49 285
2956723 기사/뉴스 SBS→넷플릭스, MBC는 티빙으로 갔다…TVING, MBC 대표작들 순차공개 예고 [고재완의 K-ShowBIZ] 10 15:46 357
2956722 유머 그래 새해 결심대로 운동은 하고 있고? 15:46 222
2956721 이슈 지금 개봉해도 잘 될지 궁금한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 9 15:45 795
2956720 기사/뉴스 '극한 끝판왕' 도전…기안84·권화운·강남, '극한84' 북극 포스터 공개 15:45 178
2956719 이슈 '마약' 박유천, 5년 만에 돌연 입국…깜짝 근황 포착 14 15:45 1,169
2956718 정치 "매우 힘든 새해 맞았다" 中희토류 규제에 日산업계 불안 6 15:44 123
2956717 기사/뉴스 라포엠, 1년 9개월만 컴백 예열…'얼라이브' 프로모션 돌입 15:44 54
2956716 이슈 보고시퍼시퍼시퍼시펐다는 앵무새🩵 10 15:43 396
2956715 기사/뉴스 항철위 “무안공항, 둔덕 없었으면 중상 없이 전원 생존” 첫 보고서…김은혜 “부실검증” 3 15:42 398
2956714 기사/뉴스 “역시 유느님”…임성근 셰프, ‘유퀴즈’ 첫 토크쇼 출연 소감 전해 1 15:42 246
2956713 이슈 7년전 오늘 발매된, 우주소녀 “La La Love” 5 15:42 51
2956712 기사/뉴스 희토류가 중국의 가장 예리한 무기가 되는 이유 5 15:39 1,207
2956711 정치 덴마크는 미국이 그린란드 침공하면 발포하겠다고 함 6 15:39 826
2956710 이슈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네팔 타망 라이 북한산 등반 비하인드 스토리 6 15:38 1,292
2956709 기사/뉴스 [KBO] 롯데, 내부 FA 김상수와 1년 총액 3억원에 계약 [오피셜] 9 15:37 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