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는 "그러다 안 좋은 일도 생기고 그러다 그걸 이겨내고 일을 하다 보니까 '이 업은 끝이 없구나' 내가 여기에 목매달기 시작하면 결론이 안 나겠다 싶어서 여행을 다니고 싶다고 생각하는 도중에 광고가 들어왔다"라며 "(광고 촬영장에) 갔는데 김태희가 있는 거다. 그때는 내가 여자 친구가 없을 때였다. 나랑은 스타일이 다른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그분(김태희)이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듣고 있던 신동엽은 "김태희도 네가 본인 스타일 아닐 수도 있다"라고 농담을 건네자, 비는 "그건 100%다. 나한테 자긴 '잘생긴 사람이 좋다'라고 했다. 내가 처음 대시 했을 때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비는 "이건 못 참겠더라. 번호를 알고 싶었다. 어떻게 번호를 알게 됐고 전화했다. '비 정지훈입니다'라고 하니 '왜 전화했냐'라고 하더라"라며 "'사실 식사라도 한 번 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은데'라고 하니 '왜 식사를 해야 하냐'라고 물었다. 여기서 승부욕이 불끈 올라오더라. '식사라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했더니 '저는 괜찮다'라고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비는 "전화를 끊고 5~10분 생각하다 화가 너무 나더라. '내가 왜? 나도 괜찮은 사람인데'라고 생각했다. 원래 아예 관심이 없으면 전화도 안 받는데 전화는 받더라"라며 "'식사를 한 번 하고 싶은데 정 안될까요?'라고 하니 '굳이 이유가 없을 거 같은데'라고 했다. 그런 다음에 '사실 2주 뒤에 군대 가는데 한번 그냥 얘기하고 싶다' 했는데 '안 된다'라고 하고 끝났다. 진짜 끝이었다"라고 밝혔다.
비는 "그다음에 1년이 지났다. 군대 가면 휴가 나오면 술 사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냐. 나는 사람 이름을 끝 글자 하나만 바꿔 저장한다. 휴대폰 잃어버릴 때를 대비해서. 전화기에 '김태수' 2명이 있어서 두 명한테 다 보냈는데 '문자를 잘 못 보냈다'라고 답이 왔다. 김태희였다. '저 휴가 나왔는데 식사라도 하자'라고 했는데 먹자는 거다. 그래서 이제 (관계가 발전했다) 운명이라는 게 있는 거 같다"라며 러브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했다.
비가 말했던 김태희와의 연애썰

김태희 입장에서 들어보고 싶다는 반응 있었는데 유퀴즈에서 나올듯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