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전공의 복귀하면 투쟁 끝?…대전협, 동력 유지 위해 '전공의 노조' 준비 중
4,654 4
2025.08.18 09:39
4,654 4

https://www.medigatenews.com/news/2899284918

 

18일 대전협 임총에서 노조 설립 등 향후 전공의 대응 로드맵 논의 예정…병원·교수 등과 마찰 우려도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성존 비상대책위원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사직 전공의들이 하반기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복귀 후 투쟁' 전략의 일환으로 전공의 노조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 대전협 비대위는 이날 진행될 예정인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병원 복귀 이후 향후 대정부 대응 로드맵을 전공의 대의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이는 '대전협 비대위 대응 방안' 토의 안건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공의 사회에선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따라 50~60%의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때 나머지 40~60%는 아직 사직 상태를 유지하게 돼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입장이 이원화되면서 더 이상 지금과 같은 '사직 투쟁' 동력이 유지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 공감대가 있다는 후문이다.

다만 앞으로 수련협의체,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 등 중요한 회의들과 전공의 요구안 논의 역시 남아있는 만큼 대정부 대응을 위한 동력이나 전공의 결집이 유지돼야 한다는 주장도 공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대위가 고려 중인 로드맵의 주요 골자는 병원별 전공의 노조 설립이다. 

노조를 통해 투쟁 동력은 유지한 상태에서 향후 전공의들이 지난 7월 3대 요구안으로 제시했던 사안 등에 대해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대전협 비대위는 기존 7대 요구안을 수정해 ▲윤석열 정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 총 3개 요구안을 밝혔다. 

특히 이후에도 전공의들 사이에서 노조가 꾸준히 활성화 될 수만 있다면 응급실, 중환자 진료 등을 제외한 정당한 파업 행사 권한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선 벌써 전공의 노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현실적으로 전공의들이 대거 하반기 복귀를 하는 상황에서 노조 설립으로 인해 전공의들이 병원, 교수들과 다시 마찰을 빚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노조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전공의들도 많다. 한 지방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는 "병원 복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병원에서 노조를 만든다고 하면 병원이나 교수 직역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이 때문에 노조 언급 자체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조 설립이 전공의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앞선 사례를 살펴보면 전공의노조는 지난 2006년 의사노조 중 가장 먼저 출범했다. 하지만 전공의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사실상 유명무실한 조직이 된 상태다.

이후 2018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 2019년 길병원 전공의 사망 사건, 2020년 의료계 총파업 등 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활성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2020년 파업 이후에는 병원별 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내용의 안건이 몇 차례 대전협 대의원총회에 상정됐으나 병원별 노조 설립은 동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의견이 나오며 매번 부결됐다.

의료계 관계자는 "얼마나 병원별 전공의 노조 설립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다수 전공의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실패했던 앞선 사례들을 따라갈 수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공의 노조는 꼭 필요한 조직"이라고 조언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630 12.23 39,5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7,3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1,7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8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7,9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4,1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417 이슈 지하철에서 전화를 받은 아주머니 18:25 177
2944416 이슈 왕복 8차로를 무단횡단하던 보행자와 부딪혔는데 18:23 210
2944415 기사/뉴스 계산 더 할뻔...식당서 황당한 결제 18:22 470
2944414 유머 캡틴연복.twt 1 18:22 220
2944413 이슈 방금 소속사에서 공개한 박보검 2026 시즌 그리팅 표지 + 속지 + 포토카드 6 18:20 382
2944412 유머 @: 오늘 아이스크림 이러고 팔더라 2 18:20 583
2944411 유머 웃음 소리로 부르는 신개념 캐롤.shorts 3 18:20 87
2944410 유머 정호영 셰프 스토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 28 18:16 2,905
2944409 이슈 르세라핌 가요대전 오프닝 퍼포 현장 직캠.x 3 18:16 284
2944408 이슈 술, 담배 안하는 사람들이 자주 듣는 말 30 18:15 1,772
2944407 이슈 이대휘 - 바라봐줘요(원곡:죠지) | 피크닉라이브 소 풍 1 18:15 57
2944406 유머 고양이가 관종인 증거 7 18:14 706
2944405 이슈 현재 해외 케이팝 팬들사이에서 핫하게 불타고있는 코르티스 영상 25 18:14 2,081
2944404 이슈 재평가 받아야되는 키오프 노래 3 18:12 274
2944403 이슈 서현진에게 바나나 삼행시를 시켜보았다🍌 1 18:12 229
2944402 이슈 모두가 주작이라고 했던 짬뽕집 9 18:10 2,495
2944401 이슈 독일 레고랜드 내에 세계 최초 해리 포터를 테마로 한 호텔 오픈 예정 5 18:09 917
2944400 이슈 우리 스무 살에 만났는데 벌써 내일모레 마흔이야.. | 집대성 ep.88 정용화, 윤두준, 이준 3 18:08 524
2944399 유머 아빠한테 야바위로 사기치는 귀여운 딸래미 6 18:07 531
2944398 이슈 캐치테이블이 공개한 2025년 미식 결산.jpg 12 18:07 2,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