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당일 ‘평화의 소녀상’에 비닐을 씌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모욕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1시께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우산 비닐을 이용해 얼굴과 상체를 가린 혐의를 받는다.

안산시 관제센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지역 수색을 통해 역 주변 노상에서 A씨를 붙잡았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와 함께 모욕죄 적용이 가능한지 법리적 검토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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