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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어머니 남편 병원비 빨리 상환해주세요"…中 흔드는 더치페이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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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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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425080?sid=001

 

[서울=뉴시스]김하람 인턴 기자 = 중국에서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하면서 시어머니에게 남편의 병원 비용 부담을 요구해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에 거주하는 A씨는 자신의 SNS에 "아들이 심장마비로 병원에 입원한 이후 며느리가 의료비를 분담하자고 나에게 일부를 요구했다"라며 불평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아들과 며느리가 결혼한 지 18년이 됐고 그동안 생활비는 항상 반반씩 부담했다"며 "올해 초 아들의 심장병이 악화해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조차 비용을 나누자는 며느리의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며느리는 수술비를 남편의 카드로 결제하려 했지만 잔액이 부족해 본인의 돈을 사용했고 이후 시어머니인 A씨에게 "빠른 시일 내 상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생명이 오가는 절박한 순간에도 여전히 경제적 독립을 고수하려는 태도에 혼란스럽고 실망스러웠다"며 "이런 상황에서조차 더치페이를 고수하는 게 맞는 일인가"라며 하소연했다.

또 "우리는 회사가 아니라 가족이다. 앞으로는 서로 도우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연은 중국 사회 전반에 퍼진 더치페이 문화가 가족 내부의 가치관 충돌로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최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생활비 반반 지출에 대해 당신은 찬성하나"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글이 5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고 누리꾼들의 여론 역시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한 누리꾼은 "부부가 비용을 나눈다는 것은 서로 신뢰하지 않고 둘 사이에는 사랑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결국 이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그들이 문제를 논의하고 나누는 것은 괜찮다"면서 "둘 다 가족에 기여하고 누구도 손해 보지 않으면 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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