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년에 100개도 안 팔려"…중국산 태극기에 밀린 업체들 폐업 위기
8,155 23
2025.08.15 20:46
8,155 2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902652?sid=001

 

https://tv.naver.com/v/82317160

 

【 앵커멘트 】
오늘(15일)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태극기를 제작하는 국내 업체들은 폐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저가 중국산 물량 공세에 사회적 인식 변화가 맞물리면서 소비가 급감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 내용은 정민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상패·휘장 상권인 서울 종로구 명패골목입니다.

대목인 광복절을 불과 이틀 앞뒀지만 태극기를 파는 국기사 주변 거리는 휑하기만 합니다.

10년 전엔 300개가 팔렸지만, 이제는 손님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 인터뷰 : 이래원 / 국기사 운영자
- "태극기 4개 나갔어요. 우리 인터넷을 기준으로 한다고 하면 (판매량이) 1년에 100개도 안 되죠."

▶ 스탠딩 : 정민형 / 기자
- "이곳은 국기사의 창고인데요. 작년에 주문한 태극기인데, 찾는 손님이 없어 이렇게 박스에 포장된 채로 계속 방치됐습니다."

25년째 직접 태극기를 만들고 있는 경기도 포천 공장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 인터뷰 : 양동열 / 국기사 운영자
- "빠듯하죠. 돈 벌려고 하는 것보다 어떻게 보급되고 또 안 하려고 그래도 찾는 사람이 있으니까…."

업계에서는 태극기 소비가 줄어든 배경으로 국경일 게양이 아닌, 집회 등에서 흔드는 '수기' 중심으로 바뀐 점을 꼽고 있습니다.

또한, 태극기가 보수진영의 상징물처럼 세간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서울 서초구
- "어느 때부터 태극기 부대라는 나쁜 그 극우 성향의 성조기하고 태극기하고 같이 극우 성향의 어떤 도구로 사용하는 거 같아서…."

중국산 태극기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도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국내 업체는 재료비와 인건비를 더해 1,200~1,300원 정도로 도매가를 책정하지만, 중국산은 400~450원으로 3분의 1 수준입니다.

한때 모든 집 창가를 물들이던 태극기.

지금처럼 외면받는다면, 국산 태극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더는 보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민형입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35 12.26 47,5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4,0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5,8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7,88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8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7069 이슈 남은 지상파3사 시상식들 (연예 연기 가요) 시작시간,종료시간 2 23:14 216
2947068 이슈 외모 때문에 연기력 저평가 받는 것 같다는 남배우 눈물 연기 23:14 311
2947067 이슈 경찰도 안 믿은 역대급 신고전화 1 23:14 200
2947066 이슈 ㄹㅇ 재물신 강림한 것 같다는 대륙 팬싸템 입은 몬스타엑스 형원 23:13 280
2947065 이슈 2주 뒤에 중국에서 공연한다는 썰 도는 리한나 6 23:10 893
2947064 유머 내가 여자 보는 눈이 높나?? 결혼 시 조건 봐줘 14 23:10 976
2947063 유머 10년간 꾸준히 투자를 했다면 jpg 12 23:09 1,184
2947062 이슈 딱 10년 만에 MBC 연예대상 상 받은 샤이니 민호 4 23:09 712
2947061 이슈 두바이쫀득꼬마김밥, 두바이쫀득누드김밥까지 나옴 7 23:08 923
2947060 유머 사실 저는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은 풍족하게 보낼 정도의 경제적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16 23:08 1,945
2947059 팁/유용/추천 손종원 셰프가 읽은 책 5권 5 23:08 1,061
2947058 이슈 최립우&장한음 Beat It Up 챌린지 23:07 121
2947057 유머 진돌작가 흑백2 우승후보로 추측한 손종원 셰프 리뷰 23:07 954
2947056 이슈 광주 놀러와서 아주커 치킨 먹는 유튜버 김은하의 허휘수 4 23:07 970
2947055 유머 오늘자 KBL 역대급 호러쇼 18 23:07 711
2947054 유머 고양이 다이어트 시키는 방법 23:06 457
2947053 정보 한국 인디밴드 실리카겔 Silica Gel - BIG VOID / 일본 THE FIRST TAKE 4 23:03 226
2947052 이슈 오늘자 스트레이키즈 일본 <연간 뮤직 어워드 2025> 무대 (Chk Chk Boom, 神메뉴) 3 23:03 418
2947051 유머 외향인과 내향인의 차이.jpg 20 23:03 2,290
2947050 이슈 하이브 대표 날티 양아치상 2명이 만난 사건 4 23:03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