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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랜섬웨어 당한 예스24, 해커에 얼마 줬나…잡손실 48억 '껑충'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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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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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71356?sid=001

 

예스24, 2분기 적자 전환
해킹 사고 여파에 잡손실 48억 반영
"잡손실 대부분 해킹 관련 비용으로 추정"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랜섬웨어 해킹으로 먹통 사태를 겪은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해커와의 협상 과정에서 수십억원대 자금을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평소 수백만원에 불과했던 잡손실이 올해 상반기 48억원대로 크게 불어났다. 예상에 없던 지출 때문에 실적도 크게 악화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예스24는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제출했다.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1359억원으로 전년 동기(1533억원) 대비 180억원가량 줄었다. 영업손실은 34억원, 순손실은 56억원으로 일제히 적자 전환했다.

이는 랜섬웨어 해킹 사건 여파가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예스24는 지난 6월 9일 랜섬웨어 해킹을 당했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컴퓨터 사용자의 데이터를 인질로 잡고 금품을 요구하는 해킹 방식이다. 앱과 인터넷 통신망이 마비돼 닷새간 도서 주문, 티켓 예매 등 모든 서비스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

특히 잡손실이 크게 늘었다. 2분기 잡손실은 4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 잡손실이 23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증가한 셈이다. 잡손실은 영업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손실이다. 일반적으로 벌금, 연체료 등 영업활동과 관계없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비용이 잡손실에 포함된다. 고객에게 보상할 금액은 충당부채로 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잡손실은 해커와 협상에서 발생한 가상자산 매매 비용과 관련 보상안으로 추정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회계사는 "지난 5년간 예스24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매년 잡손실은 1억~2억원으로 매우 작다. 계정 배분을 잘해온 것"이라며 "2분기 잡손실이 48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것은 대부분 해킹 관련 비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예스24는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예스24가 해커와 협상해 서비스를 정상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예스24는 당시 해킹 해결 과정에서 수십억원대 비트코인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지난 7일 발표한 상반기 사이버 위협 동향 보고서에서 "주요 데이터에 대한 오프사이트 백업 체계가 구축되지 않은 점이 예스24의 가장 큰 문제"라며 "결국 공격자와 협상으로 정상화한 것에 대해 보안 전문가들이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협상 관련 비용에 대해 회사 측은 "해킹 사고와 관련해 KISA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계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계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시 해킹으로 발생한 전체 회원 대상 보상은 충당부채로 반영하기로 했다. 예스24는 랜섬웨어 해킹으로 공연을 정상 관람하지 못한 고객에게 티켓 금액의 120%를 포인트로 돌려주기로 했다. 또한 지난 6월18일 “회원 전체에게 도서·음반·공연 예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1년간 온라인 상품 구매 이력이 있는 이들에겐 무료 배송 쿠폰(1장)이 추가로 제공된다. 전자책 구매 회원에게는 전자책 전용 상품권 5000원이 지급된다.

해커와 한 번 협상한 기업은 공격에 재차 노출되기 쉽다. 거액을 받아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해커가 비슷한 공격을 되풀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려대로 2차 공격이 벌어졌다. 예스24는 지난 11일 새벽 4시30분께 랜섬웨어 방식의 해킹 공격을 받았고, 7시간가량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했다. 불과 두 달 만에 예스24는 또다시 랜섬웨어 공격으로 홍역을 치른 셈이다.

예스24는 반기보고서에서 "(8월11일) 발생한 랜섬웨어 사고의 발생 경위에 대해 관련 기관과 논의하고 있다"며 "연결회사,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2차 사고 관련 보상안은 발표되지 않았다. 2차 사고 당일인 지난 11일 주가는 2.23% 하락한 4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같은 가격에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일일 거래대금은 1억70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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