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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이 주최한 광복절 80주년 기념식.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국민 통합을 위해 역사 전쟁을 끝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 (사회 갈등에 역사 문제가 한 몫을 차지하고) 광복에 관한 역사 인식의 다름이 자리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입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김 관장은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인해 부적절한 인사라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 관장은 임명 직후 독립기념관 광복절 기념행사를 아예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독립 유공자 단체는 반발했습니다.
[유민/광복회 기획조정실장 : 외세에 의존해 연합군의 승리가 가져다준 선물이라고 보는 것은 명백한 뉴라이트 시각으로 우리가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건/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 의장 : 48년 8·15를 건국절이라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인물입니다. 뜻깊은 날인데 친일 뉴라이트 극우 인사가 아직도 독립기념관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김 관장의 임기는 27년 8월까지, 거취를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독립 유공자 후손 단체 등은 김 관장 외에도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을 뉴라이트 기관장으로 규정하며 스스로 물러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우재 영상편집 박선호]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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